◇ 시인과 시(현대)
박두순 시인 / 나도 별이다 외 1편
파스칼바이런
2022. 10. 19. 05:00
<동시> 박두순 시인 / 나도 별이다
밤하늘이 품고 있는 별은 푸른 별이지요 나도 우리 집에선 별이지요
엄마는 나를 품에 안을 때마다 -'내 작은 별' 하고 말하지요 그땐 나도 밤하늘에 안겨있는 별처럼 어머니의 별이지요.
박두순 시인 / 가물 때 땅은
빗방울 다 받으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방울 방울 다 받으려고,
산골 도랑과 마을의 시내 들의 강과 넓디넓은 바다까지 다 열어 놓고,
그 큰 땅이 조그마한 빗방울을 다 받으려고 고기들 입까지 오물거리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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