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과 시(현대)

용혜원 시인 / 들국화 한 다발 외 1편

파스칼바이런 2023. 4. 13. 05:00

용혜원 시인 / 들국화 한 다발

 

 

사랑하는 이 가슴 가득

안겨주면

하얗게 쏟아지는 미소와 함께

얼마나 행복해 할까

 

사랑을 표현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사랑을 받아주는 이 있어

행복하다

 

그대 가슴에

꼭 안기고 싶다

 

 


 

 

용혜원 시인 /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의 빛이 다가온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 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용혜원 시인

1952년 서울 출생. 본명은 용영덕.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 성결대학교 신학과 졸업. 유머자신감연구원 원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다락방문인협회 동인. <중요저서>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 1,2,3'. '똥방동네 사람들'. '그대 곁에 있을수만 있다면 1,2,3'. '30초 성공학'. '한 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