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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지식>/◈ 음 악 관 련

발성법 제2과

by 파스칼바이런 2015. 10. 2.

 

2 과

발성기관들의 형태

          

서 있는 자세

 

노래하는 사람들마다 노래할 때 같은 자세로 서 있지 않음을 알 것이다. 어떤 이들은 노래하는 것과 자세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자세가 자연스럽게 보인다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또 어떤 이들은 어느 특정한 자세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한다. 과연 서 있는 자세는 좋은 소리를 내는 것과 상관이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상관이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아래의 여섯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좋은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1. 좋은 자세는 나쁜 자세 혹은 구부린 자세에 비하여 덜 피로하다. 이는 좋은 자세로 서면 뼈가 몸과 근육을 지탱하여 최소한의 노력과 수고만이 필요한 형태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2. 좋은 자세는 호흡 메카니즘을 자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작동상태로 가져가 호흡을 훨씬 원활하게 한다.

 

 

 

 

3. 좋은 자세는 남들에게 보다 더 좋은 인상을 준다. 좋은 자세는 나쁜 자세에 비해 더욱 균형 잡히고 분별있고 활기찬 외모를 만들기 때문이다.

4. 좋은 자세는 음성 메카니즘을 자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작동상태로 가져가 보다 쉽게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한다.

 

 

 

 

5. 좋은 자세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느낌을 갖게 하고 정신적으로는 보다 자신감있게 해 준다. 또한 좋은 자세가 가져다 주는 심리적인 이점이 많다.

6. 좋은 자세는 전반적인 건강과 안녕에 득이 된다. 자세가 올바를 때 신체 각 부분이 보다 효과적으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위의 제언들은 좋은 자세를 가지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습관적으로 좋은 자세를 갖고자 하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얻으며 잃을 것이 없는 셈이다.

 

 

자세에 관한 몇 가지 견해

 

좋은 자세는 마치 제2의 천성처럼 느껴질 때까지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즉 한 켤레의 편안한 신발을 신은 듯, 혹은 좋아하는 옷을 입은 듯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할 때 역시 대중 앞에 섰을 때와 같은 자세로서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당해 누군가의 앞에 서서 노래하게 된다고 하여도 자세를 특별히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 연습할 때 피아노에 기대는 따위의 자세는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래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한 마음가짐은 대단히 중요하다. 좋은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자세에 대하여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의 자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곧음, 똑바름, 균형, 경쾌, 알참, 방심치 않음, 의기양양, 든든함, 유연함,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음, 발랄함, 행복 등 이상과 같은 단어들이 연상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중 몇몇 단어들은 분명 그 외의 단어들에 비하여 당신에게 보다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런 경우에 바로 그러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실습해야 한다. 또한 한 가지 자세만 고수한다거나 고정관념을 갖는 것은 지양하여야 한다. 거울 앞에 서서 연습하는 것도 좋은 습관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가창자가 자칫 빠지기 쉬운 앞서의 나쁜 매너리즘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당신이 지금 생각하는 대로 자세가 바로 잡혀지는가를 거울을 통해 확인하여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될 때까지 반복 연습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거울 앞에서의 연습을 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세를 교정하며 우스꽝스러운 버릇을 제거하는 가장 빠르고도 적절한 방법이므로 이를 꺼린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제1과에서 노래하는 사람의 가장 큰 적은 긴장이라고 했다. 적절한 사고방식은 이러한 긴장을 제어하는데 큰도움이 된다. 긴장을 말끔이 없애 버리라고 말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것일 것이다. 신체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긴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피해야 하는 것은 '과도한 긴장이다. 제1과에서는 노래에 앞서 몸을 충분히 풀어 주고 노래하기에 몸이 적절히 작동하는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을 논의하였다. 이것은 긴장을 제거하는 한 방법이었으며, 또다른 방법은 쉽게 긴장되는 부위가 어디인가 알아내어 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위는 다음의 좋은 자세에 대한내용이 계속되면서 다루게 될 것이다.

 

 

음성악기 유지법

 

바이올린이나 트럼펫 등 악기 연주자들이 좋은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적절한 위치에 놓고 연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급박한 것은 아닐지라도 필요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때로 오페라 가수들은 눕거나 물구나무를 서서 노래해야만 할 경우가 생기며 또 그런 상태로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은 없다 하더라도 음성악기를 연구하는 더 나은 방법은 반드시 있는 것이다. 노래를 하기 위한 좋은 자세는 저절로 혹은 우연히 형성되지 않으며 다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여 습관으로 형성시켜 나가야 가질 수 있다.

 

 

 

 

좋은 자세를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가장 좋은 것은 두 발로 서는 것이다. 튼튼한 기초는 건물뿐 아니라 노래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한번 기초가 잡히게 되면 몸의 나머지 부분이 이 기초와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가를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 발

두 발은 가까이 모으고 한쪽 앞꿈치가 다른 쪽 앞꿈치보다 조금 앞으로 나오게 하는 자세가 좋다. 발과 발 사이의 거리는 개인의 신장, 체중 등에 따라 다양하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발을 너무 벌리고 있으면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이다.

 

한편 몸집이 큰 사람은 더 넓은 자세를 취해야 나아 보일 것이다. 일부 선생님들에 의하면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무대 위에 설 때 한쪽 뒤축을 다른 쪽의 구두 내측면에 닿도록 하고 서면 자세가 좋아 보인다고 한다. 그 외의 모든 경우에서는 양발을 서로 조금씩 떼어 놓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어느 한쪽 발만을 내미는 것을 고집하기도 하지만 사실 어느 발을 앞에 놓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실제로 장시간에 걸친 공연에서는 긴장과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가끔 씩 발을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체중을 양발에 균등히 분산시키되 몸의 균형은 앞꿈치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어야 하며 체중을 뒤꿈치 쪽에 주는 것은 금물이다.

 

이것은 다리 근육에 경직을 가져오고 몸의 조화를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체중을 균형있게 싣고 양발을 적절한 위치에 놓으면 한층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 다리

다리는 몸을 지탱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자세로 선다 하더라도 완전히 긴장을 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리란 자유롭고 유연하게 언제나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경직되거나 한 가지 자세만을 고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리와 몸통, 머리는 가능한 한 좌우대칭을 이루는 수직선 위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이것은 시각의 방향과 관계없이 정면, 측면에서 모두 적용된다). 몸의 근육은 어느 것이라도 오랫동안 긴장을 풀지 알은 상태로 유지하면 곧 떨리기 시작한다.

 

 

 

 

다리근육 역시 너무 많이 긴장하게 되면 떨리기 시작하며 때로는 심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노래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방법과 긴장푸는 방법을 숙달하기 전까지는 종종 이 문제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장단지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고 제1과에서 제시한 긴장을 푸는 운동은 이러한 문제를 풀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무릎

무릎 역시 항상 근육을 풀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무릎을 뒤로 끌어 당기거나 고정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의 균형을 잃게 되고 불필요한 긴장을 가져오며 혈액순환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무릎을 느슨하게 하고 긴장을 덜기 위해 무릎을 약간 앞으로 내밀도록 해야 한다. 

 

● 허리와 엉덩이

허리와 엉덩이는 발끝에서 머리를 잇는 직선상에 놓이도록 똑바로 세워져야 한다. 허리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서는 안되며 엉덩이는 허리의 굴골 부분을 펴려고 할 때와 같이 가볍게 당겨준다. 몸이 굳은 것 같은 느낌이나 앞서의 사항을 지키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은 금물이다.

 

● 복부

자세와 호흡을 다룸에 있어 복부는 하복부와 상복부의 두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유익하다. 하복부는 허리에서 골반까지의 부분이 상복부는 허리에서 늑골 사이의 부분을 말한다. 하복부는 좋은 자세를 취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며 약간은 부드럽게 끌어 당기는 듯한 기분을 가져야 한다.

 

 

 

 

하복부가 앞으로 쳐지게 되면 허리의 굴곡과 엉덩이의 돌출이 현저히 드러나게 되어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반면, 하복부를 안으로 너무 심하게 끌어 당기면 심한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이는 노력의 낭비일 뿐 아니라 금지해야 할 것이며 하복부를 편안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상복부는 호흡에 있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은 언제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어야 하며 심하게 앞으로 끌어 당기거나 밀어 내면 근육이 지나친 긴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노래할 때의 호흡을 곤란하게 만든다. 이 부위를 잔뜩 끌어 당기려는 유혹을 잘 이겨내야만 좋은 자세를 취할 수 있다.

 

● 등

등은 가능한 한 꼿꼿이 세우도록 한다. 그러면 척추 밖을 따라 상승하는 듯한, 혹은 당기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척추의 당기는 듯한 느낌은 좋은 자세를 갖추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동시에 될 수 있는 한 넓게 편 등을 가진 자신을 상상해 보도록 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등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펴도록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하복부는 가볍게 안으로 끌어 당기고 엉덩이는 몸통 밑에 위치시키며 이때 신체부분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거나 해서는 안된다.

 

등의 들어간 부분을 펴도록 노력하는 것은 척추열의 당기는 듯한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가슴위치를 적절히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즉 이러한 단순한 한 가지 행동은 여러 유익한 결과들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가슴

가슴은 항상 편안한 상태에서 위로 당겨져 있어야 한다. 이것은 호흡을 하거나 노래하기에 앞서 좋은 자세이다. 숨을 내쉬거나 들이쉴 때에도 가슴은 오르내릴 필요가 없으며 비교적 조용하여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일부 아래쪽에 늑골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겠으나 대체로 가슴은 비교적 평정한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몸을 똑바로 높이 세우고 척추를 팽팽히 당긴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고 높은 가슴자세를 취할 수 있다.

 

척추를 팽팽히 한다는 느낌은 가슴의 적절한 위치를 유지시켜 줄 것이다. 그리하여 가슴이 확장되고 넓으며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면 길을 제대로 들어선 것이고, 만일좀 더 들리워져야 한다고 느끼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상복부에 힘을 주어 당김으로써 가슴을 받치도륵 해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근육의 힘으로써가 아니라 생각함으로써 가슴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 어깨

어깨는 돌리거나 약간 뒤로 제쳐서 마치 플러그를 소케트에 제대로 꽂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도록 충분히 늘어 뜨려야 한다. 노래하거나 호흡하는 동작 중에 어깨가 위쪽이나 앞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앞서 설명한 뒤쪽 아래 위치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어깨가 이러한 자세에 머물게 되면 가슴은 편안하고 높게 유지하는 것이나 척추의 당기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한층 더 용이해질 것이다.

 

 

 

 

그러나 어깨를 억지로 내리거나 힘을 주는 듯한 느낌은 피해야 하며 오히려 육중한 무게가 이끄는 대로 놓아 두는 듯한, 긴장을 푼 느낌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강제적인 느낌 혹은 붙박인 듯한 느낌은 금물이다.

 

● 팔과 손

어깨를 약간 뒤로 당겨 자연스럽게 떨구어 놓는다면 팔은 자연스럽게 옆구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것은 노래하는 사람 모두에게 있어서 바람직한 자세이다. 손은 역시 팔의 연장부분이므로 팔과 마찬가지로 옆구리에 자연스럽게 위치하며 가능한 한 긴장을 풀어야 한다.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들을 비빈다거나, 주먹을 쥐거나 옷을 만진다거나, 손이나 손가락을 까딱 거린다거나 팔에 힘을 주거나 하는 따위의 신경질적인 습관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동작은 노래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종종 청중의 이목을 산만케 하는 결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몸 앞에 두 손을 모으길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자연스러워 보이거나 손과 팔에 과도한 긴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무방하다.

 

주먹을 쥐거나 팔 근육에 힘을 주는 것은 자칫 성대기능 자체를 포함한 상체 전부를 긴장시킬 수도 있다. 피아노, 보면대, 혹은 낭독대 위에 손을 올려 놓는 것도 결과적으로 좋아 보이거나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무방하다.

 

악보를 보면서 노래할 경우에는 한 손으로는 책을 받들고 한 손은 페이지를 넘기는 데 사용한다. 이때 책을 받드는데 필요한 이상의 긴장을 팔에 주지 않도록 유의하며 때때로 손을 바꾸는 것도 긴장과 혹시 느끼게 될지도 모를 피로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 머리

머리는 몸의 나머지 부분이 이루는 일직선 상에 똑바로 놓여 있어야 하며 앞, 혹은 옆에서 볼 때 양 어깨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높은 자세로 선다는 것과 척추를 팽팽히 한다는 두 가지 생각은 머리의 위치를 올바로 두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치 큰 새의 머리처럼 머리가 어깨 앞쪽으로 내밀어져서도, 어깨 뒤로 치우쳐 있어서도 안된다. 눈은 반드시 수평이 되어야 하며 턱은 약간 안으로 당겨진 듯 느껴지거나 보여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할 때 턱을 높이 쳐드는 경향이 있으나 목 뒷부분을 위쪽으로 팽팽히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가장 좋은 턱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래할 때 머리와 두 눈은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 높은 음을 낼 때 턱을 쳐드는 것은 나쁜 버릇이므로 지양해야 하며 만일 필요할 경우에는 높은 음을 내기 위해 오히려 턱을 약간 아래로 내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 위쪽을 보아야만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단지 눈만 움직이고 머리 전체를 움직여서는 안된다. 목의 뒷부분을 팽팽히 하고 턱을 쳐들지 않는 상태에서는 목소리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도 자유롭게 머리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식의 동작은 가창자를 한 자세에 붙박아 놓지 않는다는 점과 의사소통의 보다 나은 자유로움을 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것이다.

 

 

● 앉은 자세

앉아 있을 때 몸무게를 지탱하는 주된 지지점은 의자의 시트가 되므로 발과 다리는 선 자세에 비해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엉덩이의 위치를 높이 함으로써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의 느낌을 갖게 된다. 몸체와 머리는 직선 상에 놓여야 하며 높은 자세로 앉아 척추가 당기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여 앉고 등을 똑바로 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의자에서 자세를 똑바로 취한다면, 노래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몸을 앞, 또는 뒤로 기울일 수 있다.

 

앉았을 때의 다리 위치는 서 있을 때와 동일하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의자에서 일어설 수 있으며 보기에도 좋다. 노래하지 않을 때는 두손을 편안히 무릎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좋으며 의자에 앉아 노래해야 할 경우에는 어깨를 들어 올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팔받이 의자에 앉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좋은 자세를 위한 마지막 고려사항

이제까지 몸의 각 부분이 좋은 자세와 어떠한 상관관계에 있는가를 설명하였다. 조만간 이러한 신체 각 부분은 통일된 전체로서 움직여야 하며 그럼으로써 좋은 자세는 각각의 분리된 부분이 취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가 취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자세는 반드시 습관화 해야 할 것이므로 계속적인 분석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며 올바른 사고방식에는 언제든 반응을 보일 것이다.

 

 

 

 

 

미국 메이저 리그의 투수의 경우라면 더 이상 커어브 볼을 던지는 방법에 대해 질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일 그가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스스로를 훈련시켜 왔다면 공은 그가 원하는 대로 들어가 줄 것이다.

 

가창자 역시 자신의 자세를 훈련하여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몸 전체가 하나로써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좋은 자세를 연습하는 주된 목적은 음성악기를 가장 효과적인 연주위치에 위치시키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벽거울

 

잘 알려진 노래 가사 가운데 다이아몬드는 여성의 가장 절친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진위를 가리기에 앞서 이 말은 거울이 가창자의 가장 절친한 친구라는 것을 시사해 줄 수도 있다. 가장 절친한 친구조차도 말해 줄 수 없을 진실을 거울은 말해 주기 때문이다.

 

좋은 거울은 그 앞에 놓인 사물이 무엇이든 정확히 반영해 준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기만 한다면 진실한 답변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지? '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듣고 싶은 대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을테니까.

 

 

 

 

그 대신 거울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것이다. "내 자세가 어때 보여? 내가 곧추 서 있니? 내 발의 위치는 제대로 됐어?" 그러면 거울은 진실된 대답을 해 줄 것이고 당신은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면 교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1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해 본다. 이때 정말 자세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어떠한 자세든 괜찮다. 먼저 곧추 서는 자세부터 연습해 보자. 자신의 자세가 어떠한가를 확인하고 척추를 위쪽으로 당겨 팽팽하게 한다.

 

 

 

 

이미 완벽한 자세를 터득한 사람의 경우가 아니라면 몸을 곧추 세우고 척추를 위쪽으로 당길 때 스스로의 모습이 좀 더 키가 커 보이고 몸이 똑바로 펴지며 가슴이 위쪽으로 들리운 것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계속 몸을 곧추 세우도록 하면서 지붕에다 가느다란 실을 옷의 앞자락이나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과 묶어 자신이 매달려 있다고 생각해 본다. 체중을 아주 조금만 아래쪽으로 옮겨도 실은 끊어져 버릴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세를 바로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2

자신이 생각하기에 노래하기 가장 좋은 자세로 발과 다리를 거울 앞에 둔다. 그리고 거울을 통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체크하며 다음 질문들에 대하여 자신은 어떠한가를 생각하도록 한다.

 

 

 

 

- 두발의 위치는 한쪽 발끝이 다른 쪽보다 약간 앞쪽으로 위치하여 가까이 붙어 있는가? (이때 자세가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한, 어느 쪽 발이 앞쪽으로 나와 있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 체중은 두 발에 균등히 분산되어 있으며 그것도 뒤꿈치 쪽이 아닌 약간 앞꿈치 쪽으로 치우쳐 있는가?

- 두 다리에 불필요한 긴장이 걸려 있지 않는가?

- 다리가 경직되거나 긴장하지 않은 채 유연하고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고 느껴지는가?(만일 다리가 긴장되어 있다고 느껴지면 그 긴장을 풀어야 한다. )

- 무릎은 뒤쪽으로 당겨 붙박혀 있지 않는가? 혹은 소케트에 플러그가 가볍게 꽂혀 있는 것처럼 긴장을 풀어 언제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느껴지는가?(두 무릎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고 느껴지면 무릎을 금방이라도 굽힐 것처럼 약간 앞쪽으로 내밀어야 한다. )

- 두 다리는 몸의 나머지 부분이 이루는 일직선 상에 위치하고 있는가 ?

- 자연스러워 보이고 편안하게 느껴지는가?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3

거울 앞에서 자기 생각에 노래하기 가장 좋은 몸통자세로 서서 스스로에게 다음 질문들을 던진다.

 

 

 

 

 

- 스스로 자연스러워 보이고 편안하게 느끼는가?

- 몸통부분은 수직선 상에 놓여 있는가?

- 앞에서 보았을 때 엉덩이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있는가 혹은 균형이 잡혀 있는가?

- 옆에서 보았을 때 배나 엉덩이나 지나치게 돌출되어 있지 않은가?

- 등의 움푹한 부분은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한 곧게 펴져 있는가?

- 아랫배는 긴장을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편안하게 약간 안으로 당겨져 있는가?

- 늑골 바로 밑 상복부는 항상 움직임이 자유로운가?

- 마지막으로 몸통부분 어디에서도 지나친 긴장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4

스스로 생각하기에 노래하기 가장 좋은 상체의 자세를 취하고 거울 앞에 서서 다음 질문을 스스로 해본다. (이 부분은 가슴, 어깨, 머리, 손과 팔을 망라한다. )

 

 

 

 

- 이 자세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보이고 편안하게 느껴지는가?

- 가슴은 호흡하거나 노래하기 전에 편안한 높은 위치에 있는가?

- 호흡할 때 가슴은 조용히 있는가 혹은 호흡에 맞춰 위 아래로 움직이는가?

- 가슴이 확장되어 마치 넓은 듯한,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며 이를 당겨 올리려고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가, 혹은 억지로 그러한 자세를 취하여 근육의 힘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느껴지는가?

- 어깨는 돌리거나 뒤로 약간 당겨 늘어뜨림으로써 마치 플러그가 소케트에 제대로 끼워진 듯 느껴지는가?

- 호흡하거나 노래할 때 어깨가 본래의 뒤쪽 아래의 위치에 머물고 있는가, 아니면 앞쪽이나 위로 움직이는가?

-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지 않는가 혹은 긴장을 느끼며 근육의 힘으로 위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느껴지는가?

- 팔과 손은 옆구리에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떨구어져 있는가?

-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비비거나 손을 까딱거리는 따위의 신경질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팔의 긴장이 느껴진다면 팔을 털어 긴장을 떨쳐 버리도록 한다. )

- 머리는 몸의 일직선 상에 위치하며 양어깨의 한 가운데 놓여 있는가?

- 턱은 약간 안쪽으로 당겨져 있는가?

- 거울을 볼 때 두 눈은 수평을 이루고 있는가?

- 마지막으로, 상체의 모든 부분이 긴장을 느끼지 않으며 자세가 잡히고 민감해 보이는가?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5

스스로 생각하기에 앉아서 노래하는 가장 좋은 자세로 거울 앞에서 의자에 앉아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 대부분의 체중이 다리가 아니라 의자의 시트에 걸리고 있는가?

- 앉아있는 의자로부터 몸은 일직선을 이루고 있는가?

- 나는 곧추 앉아 있으며 척추를 위쪽으로 당기고 있는가?

- 엉덩이는 등받이에 닿아 있으며 등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펴진 듯 느껴지는가?

- 앉아있을 때의 발의 위치는 섰을 때의 위치와 동일한가?

- 가슴은 편안한 높은 위치에 있으며 어깨는 뒤쪽 아래로 위치하고 머리는 어깨 위 한 가운데에서와 몸과 직선을 이루고 있는가?

- 턱이 들리우지 않았는가?

- 두 손은 무릎 위에 얌전이 놓여 있는가?

 

● 거울 앞에서 하는 연습 6

이 연습은 앞서 설명한 것들의 요약인 셈이다. 스스로생각하기에 노래하기 가장 좋은 자세로 거울 앞에 서서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 나는 곧추 서 있으며 척추는 위쪽으로 당겨지고 있는가?

- 스스로 자세가 제대로 잡히고, 민첩하고 떠오르는 듯하며 활기 있다고 느껴지는가?

- 몸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일직선 상에 놓여 있는가?

- 불필요한 긴장이 몸에 가해지고 있지는 않은가?

- 체중은 양 다리에 균등히 나누어져 실리고 앞꿈치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는가?

- 두 발은 서로 가까이 놓인 상태로 한 쪽이 다른 쪽보다 조금 앞에 위치하고 있는가?

- 다리는 유연하게 느껴지며 언제라도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무릎은 소케트에 끼워진 듯 뒤쪽으로 당겨져 있지는 않은가?

- 몸통부분은 하나의 수직선 상에 위치하면서 아랫배는 편안히 안쪽으로 당겨져 있으며 상복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둥은 곧게 되어 있는가?

- 가슴은 항상 편안히 높은 위치에 가 있는가?

- 손과 팔은 옆구리에 자연스럽게 떨구어져 있는가?

- 머리는 앞에서나 옆에서 보았을 때 항상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가?

- 두 눈은 수평을 이루고 턱은 약간 안으로 당겨져 있는가?

- 마지막으로, 만일 자신이 청중 가운데 있다면 자신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물론 이와 같은 모든 것을 해내는 특별한 비결은 긴장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이러한 습관을 계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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