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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지식>/◈ 음 악 관 련

[서양음악사] 폴리포니, 모노포니, 호모포니

by 파스칼바이런 2016. 1. 17.

[서양음악사] 폴리포니, 모노포니, 호모포니

 

 

1. 폴리포니 [polyphony]

폴리포니는 다성 음악 즉 다성부 음악 또는 다선율 음악등으로 번역되는데,  그 초창기형태은 오르가눔으로부터 네델란드 악파에 의한 복잡한 기법,  나아가서는 바하에서 볼 수 있는 예술적인 향기 높은 여러 작품에 이르기까지 폴리포니 기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근대 화성음악에서도 폴리포니 기법은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화성음악은 어느 한 성부만이 주선율을 맡고 나머지 다른 성부들은 그 성부를 화성적으로 받쳐 주는 식으로 움직여 간다. 이것이 18세기 이후에 확립된 화성 음악의 원칙적인 모습이다.

 

이와는 반대의 원리에 서있는 것이 폴리포니이다. 즉 , 몇 개의 성부가 각각 독립성을 갖는 선율로 흘러가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해 가도록 하는 음악이 폴리포니인 것이다.

 

2. 모노포니 [ monophony ]

화성도 대위법도 없는 단선율의 음악, 또는 그 양식.

단음악(單音樂)이라고도 한다. 그리스어 monos(단일의)와 phn(음)의 합성어이며 호모포니 ·폴리포니에 대응하는 말이다. 순수한 선율적 요소만으로 이루어진 이 모노포니음악은 음악 역사상 가장 오래 된 형태이며, 고대 그리스음악, 초기의 교회음악 및 중세의 세속가곡(트루바두르 ·미네젱거 ·마이스터젱거 등)의 음악, 13세기 에스파냐의 칸티가(cantigas), 이탈리아의 라우다(lauda) 등이 그 좋은 예이다. 또한 악기의 반주가 따를 경우라도 그것이 창가 선율의 충실한 중복이거나 즉흥적인 장식을 하고 있는 정도의 것이라면 모노포니라 할 수 있다. 독일어나 프랑스어에서는 이 모노포니 대신 모노디(monodie)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으나 이것은 일반적으로 17세기 초두의 반주가 딸린 독창곡을 가리킨다.

 

3. 호모포니 [homophony]

어떤 한 성부(聲部)가 주선율(主旋律)을 담당하고 다른 성부는 그것을 화성적으로 반주하는 형태의 음악양식. 그리스어(語) homos(동일한)와 phonos(음)의 합성어로 옛날에는 옥타브나 유니즌을 가리켰으나 18세기 이래 주선율을 화성적으로 반주하는 작곡양식에 대해서 쓰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호모포니는 독립성이 강한 복수성부의 수평적인 짜임에 의한 폴리포니와 대립되는 개념으로서 고전파 ·낭만파의 음악은 대부분이 호모포니양식으로 되어 있다.

 

중세의 폴리포니시대에도 콘둑투스(다성부가 동일한 운문의 가사를 동일한 리듬으로 부르는 라틴어의 노래)나 포부르동(최고 성부에 정한 가락을 지니고 6개 화음의 연속을 주체로 한 프랑스의 작곡기법) 등에서는 화음적인 작법(作法)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넓은 뜻의 호모포니라고 부르는 일이 있다.

 

바로크시대에 이르러 상성선율(上聲旋律) 외에 베이스가 통주저음(通奏低音:콘티누오)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므로 이것을 특히 콘티누오 호모포니라고 하는 일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어의 오모포니(homophonie)는 단선율(單旋律)음악 및 딴이름한소리(異名同音)를 가리키는 것으로 영어나 독일어의 호모포니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