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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왕노 시인 / 좀비

by 파스칼바이런 2022. 3. 2.

 

김왕노 시인 / 좀비

 

    이런 세월이면 넋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넋을 버리는 것이 뺏긴 것보다

    더 나은 세월이라며 넋을 버린 저들이 온다.

    대책 없는 내게 아픈 손가락 저들이 온다.

 

웹진『시인광장』 2022년 1월호 발표

 

 


 

김왕노 시인

경북 포항에서 출생.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꿈의 체인점〉으로 당선. 시집으로 『황금을 만드는 임금과 새를 만드는 시인』, 『슬픔도 진화한다』,『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 『중독』, 『그리운 파란만장』,『사진속의 바다』,『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게릴라』 등이 있음. 2003년 제8회 한국해양문학대상, 2006년 제7회 박인환 문학상, 2008년 제3회 지리산 문학상, 2016년 제2회 디카시 작품상 2016년 수원문학대상 등 수상.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금 등 5회 수혜. 현재 웹진 『시인광장』 편집주간, 시인축구단 글발 단장, 한국 디카시 상임이사, 한국시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