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 너를 두고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인 / 참 답답도 한 사람 다시 태어나도 나 같은 사람과 다시 또 살겠다니. 이 사람아,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없어 나 같은 사람과 다시 사나! 단호한 어조 뒷곁에서 사랑 달인 물이 파르르 떠는 시인의 눈에 자박자박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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