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선 시인 / 꽃바람에 點眼을 하면 꽃바람에 點眼을 하면 點은 반짝이는 별이 되어 영혼을 눈짓하는 눈짓이 된다 同心圓의 中心點이 된다 별의 눈짓으로 울림의 동그라미 동그랗게 同心圓의 선마다 황홀한 波長 빛으로 번지고 향기로 번져 나아가 떨림으로 울림으로 끌리고 꼴리는 영혼의 虛氣 中心點은 그리움의 꽃으로 아름답고 동그라미 波長線은 기다림의 香氣로 아름답다 그리움은 기다림으로 슬프고 기다림은 그리움으로 슬프다 슬픔은 황홀을 꽃피워 아름답다 사랑은 콩깍지 꽃바람에 點眼되어 화엄의 무지개가 뜬다 이건선 시인 / 민들레 갓털(冠毛)송이 속 적멸보궁 노오랑나비 펄펄펄 날아와 노오란 민들레 꽃송이 좋아 마냥 좋아 입맞춤 쪼옥 하고 떠난 명당자리 하이얀 민들레 갓털(冠毛)송이속 적멸보궁 한 채 햇빛도 달빛도 별빛도 찾아와 놀다가 法悅에 떨다간 혼절할 아우라 아는지 모르는지 여섯살 여자아이 귀여워라 입술 뾰족 뾰족 앙징스레 내밀어 숨결도 호好好 입김불며 달싹달싹 엉덩이 달싹 好好 간지럽지 달싹 好 간지럽지 달싹 好 깜찍한 話題 好好 간지럼 태우기 장난질에 인디언 추장도 호조니 호조니 呪文에다 노자도 장자도 웃음소리 날리는 法悅의 울림에 울림 하이얀 나비 李白의 날개짓 풀풀풀 원더풀 뷰티풀 파워풀 부처의 눈썹을 흔든다 *호조니 - 인디언 나바호족 인사말(당신의 아름다운 영혼속에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 계간 《다시올문학》 2014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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