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훈 시인(합천) / 눈물 복음
눈물을 긷는다는 건 당신의 눈물을 긷는다는 건 당신의 심연으로 내려가 눈먼 해를 건져 올리고 이끼 낀 달을 씻기고 당신을 만나는 것 길은 눈물 속에 물고기를 기른다는 건 길은 당신의 눈물 속에 물고기를 기른다는 건 맑은 당신 안에 나를 풀어놓고 눈물이 다하도록 당신을 느끼는 것 당신 속에 나의 뼈를 묻는 것 눈물을 긷는다는 건 당신의 눈물을 긷는다는 건 당신의 사랑을 한 바다 퍼 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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