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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80

[글로벌칼럼] (119) 성직자 중심의 교회 인력 구조에 반대하는 교황 [글로벌칼럼] (119) 성직자 중심의 교회 인력 구조에 반대하는 교황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3-02-05 [제3329호, 6면] 교황은 교회 삶과 사목활동에 ‘시노달리타스’ 정착 바라지만 전통주의 추종 성직자도 있어 교회 개혁에 어려움 클 것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예수회의 스파다로 신부 정도 말고 모든 파의 평론가들은 지금의 교황직이 대부분의 측면에서 재앙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대실패(catastrophe)다.” 조지 펠 추기경의 말이다. 지난 1월 10일 심장마비로 선종한 펠 추기경의 측근과 추종자들은 그를 ‘훌륭한 지도자’, ‘백색의 순교자’이며 ‘용감한 인물’이라고 칭송한다. 그는 약 1년 전 교회의 모든 추기경들에게 장광설을 담은 서한을 보내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격했을 때, 그.. 2023. 2. 3.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5) 그린랜드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5) 그린랜드 재난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가족애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2-3) 2020년 개봉했던 ‘그린랜드’는 할리우드에서 만든 재난 영화 중 하나이다. 주인공 ‘존 앨런 개리티’는 건축기사로 아내 ‘앨리슨’, 당뇨병에 걸린 아들 ‘네이선’과 살고 있다. 아들의 생일 파티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간 존은 갑자기 대통령 경보 문자를 받는다. 영화 초반부터 성간 혜성 ‘클라크’의 존재가 언급되는데, 빠른 속도로 지구 근처로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파편이 대기권에서 소멸할 것으로 .. 2023. 1. 29.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5) 숲이 범죄율을 낮춘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5) 숲이 범죄율을 낮춘다 숲은 범죄 예방의 새로운 대안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도시에 있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거나 기후를 완화해주는 환경기능을 비롯해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문화적 기능들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혜택들이다. 그런데 최근 아주 흥미로운 도시 숲의 기능이 알려졌다. 도시의 숲이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숲이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는 원인이라고도 생각했다. 독일의 유명한 ‘흑림’은 나무가 울창해 검은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프라이부르크’가 큰 상업 도시였고.. 2023. 1. 28.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4) 장발 루도비코 (하)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4) 장발 루도비코 (하) 최초의 성화 작가로 가톨릭 미술의 초석 놓은 장발 화백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 한국 교회 최초의 성화 작가 장발 화백이 등장하며 한국 가톨릭 미술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사진은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대 뒤편에 설치된 장발 화백 작 ‘14사도’. 한국인 최초의 재속 프란치스칸 장발은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 당시 휘문고보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미술가인 고희동이 미술 교사로 있었다. 고희동의 그림 지도를 받으며 화가의 길을 꿈꿨다. 장발은 오래전부터 성화에 뜻을 품고 있었다. 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서양화의 기초를 닦았다. 이듬해에.. 2023. 1. 27.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4. ‘능동적 참여’와 성당 건축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4. ‘능동적 참여’와 성당 건축 성당 중심에 제대 두었다고 ‘능동적 참여’ 건축일까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 공의회 기념 성당(Konzilsgedachtniskirche), 빈, 오스트리아, 1968년 ▲ 부활 성당(Osterkirche), 오버바르트, 오스트리아, 1969년. ▲ 리버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리버풀, 영국, 1967년. ▲ 성 니콜라스 성당(Eglise Saint-Nicolas, Heremence), 이리몽스, 스위스, 1971년.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 주례 사제는 제단에서 신자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신비한 언어로 혼자 말하고 있었고, 성가도 성직자와 전문 성가대원만이 부르고 있었다. 평신도는 성당에 와 있을 뿐, 전례.. 2023. 1. 26.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하)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8면]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만이 구원의 길” 신앙의 핵심 밝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완전한 답” 결론 바탕 주님 은총 받는 그리스도교 ‘성사적 특성’ 통해 본질에 접근 신앙인 희망의 중심에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음을 강조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인간은 노동하고, 겸손하며, 고통을 겪고,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65대 교황이기에 앞서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주제를 늘 주된 관심사로 두었던 탁월한 신학자였다. 가톨릭대 조직신학 교수 조한규(베네딕토) 신부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을.. 2023. 1. 25.
[기획] 가톨릭교회와 홀로코스트 [기획] 가톨릭교회와 홀로코스트 비난 대신 피난 도운 교회… 85만 명 목숨 구해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4면] 유럽의 반유다 정서 기인한 유다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교회의 침묵’ 비판도 있지만 공개적으로 나치 비난할 경우 신자들이 위험해질 것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7월 29일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죽음의 벽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교황은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인류애의 표현이 아니라 이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위령의 날(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이다. 이날은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23. 1. 24.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4) 대건중·고등학교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4) 대건중·고등학교 어떤 일이든 서로 돕고 함께하는 학생들… AI 시대 교육역량 갖춰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11면]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인성 미래 위한 융합 인재 육성 상대를 제치는 경쟁이 아닌 소외되는 이 없는 환경 추구 대구 월성동에 위치한 대건고등학교 전경 대구 월성동에 위치한 대건중학교 전경. 대건중·고등학교는 대구대교구 학교법인 선목학원(이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소속 학교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주보성인은 성 김대건 신부다. 1946년 설립돼 77년 동안 ‘복음화’와 ‘전인교육’이라는 건학이념에 따라 ‘양심’과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대건인(大建人)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건중·고는 따뜻한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는 면모.. 2023. 1. 23.
[글로벌칼럼] (118) 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종으로 달라진 계산법 [글로벌칼럼] (118) 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종으로 달라진 계산법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6면] 교황직 수행 못 하게 될 경우 사임하겠다던 프란치스코 교황 은퇴한 전임교황 선종하면서 향후 어떤 일 생길지 귀추 주목 지난해 12월 31일은 그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종일 만이 아니다. 이날은 지난 10년 동안 존재해 온 교황청과 전 세계 가톨릭교회 두 세력의 취약했던 휴전의 종식을 의미한다. 바로 베네딕토 16세 교황 지지자들과 프란치스코 교황 지지자들 사이의 휴전 말이다. 하지만 익명성 안에 숨었던 이들이 서슴지 않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에는 좀 이르다. 또 어느 편이 먼저 교회 내 데탕트(detente)를 깰지도 확실치 않다. 지난 12.. 2023. 1. 22.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4) 더 스위머스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4) 더 스위머스 시리아 떠나 난민으로 살아가는 자매 가톨릭평화신문 2023.01.15 발행 [1695호] 2011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를 찾아 바오로 사도가 주님을 만났던 길을 걷고, 아나니아의 집과 요한 세례자의 무덤 성당을 참배했다. 2000년 전에 놓은 로마로 가는 길에서, 터번과 히잡을 쓴 짙은 눈썹의 사람들 소박하나 다정하고 평화로웠다. 이 영화는 시리아를 떠나 난민 지위로 살아가는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가가 내전으로 그 통제력을 잃어버리니, 국민은 물 위를 떠도는 낙엽과도 같다. 국가의 사명, 정치지도자들의 막중한 임무가 새삼 크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뛰어난 수영선수였던 아빠의 코치로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사라와 유스라 자매는 나라가 .. 2023. 1. 20.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4) 한겨울 꽃 잔치 여는 동백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4) 한겨울 꽃 잔치 여는 동백 붉은 동백꽃이 선사하는 겨울 정취 가톨릭평화신문 2023.01.15 발행 [1695호] 겨울에 꽃을 본다는 건 가슴이 뛰는 일이나. 더구나 찬바람과 눈이 몰아치는 야외에서는…. 내가 사는 청주에는 눈이 내려 온 산이 흰색인데 ‘겨울꽃 축제’가 남쪽 섬에서 열린다기에 설렘을 가지고 전남 신안으로 출발했다. 겨울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고 또 그 꽃으로 매년 축제를 열고 있는 나무가 바로 동백이다. 한겨울 모두 동면으로 멈추어 있는데 동백은 붉은 꽃에 황금색의 수술을 멋지게 자랑하고 있다. 전남 신안에 위치한 1004섬 분재정원 애기동백 숲길이 바로 황홀한 동백꽃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올해의 축제는 12월 9일부터 시작했는데 1월 말까지 열.. 2023. 1. 19.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3) 장발 루도비코 (상)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3) 장발 루도비코 (상) 열아홉 살에 김대건 신부 초상화 그린 ‘신심 깊은 천재’ 장발 가톨릭평화신문 2023.01.15 발행 [1695호] 장발(루도비코, 張勃, 1901~2001)이 그린 성 김대건 신부 초상화 한 점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이 초상화는 장발이 용산신학교(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전신) 교장 기낭 신부 은경축(사제 수품 25주년)을 기념해 그린 것이다. 장발은 동경미술학교 유학 시절이던 열아홉 나이에 김대건 신부 초상화 두 점을 그렸다. 한 점은 가톨릭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김대건 신부상’인데, 다른 한 점의 소재가 불분명했었다. 그 베일에 가려졌던 작품이 발견된 것이다. 어떻게 십 대에 ‘김대건 신부상’을 그리려고 마음을 먹었을까. ‘김대건 신부상’은.. 202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