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 성 경 관 련2079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5) 세례자 요한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5) 세례자 요한 ‘가난의 영성’ 살아갈 때 우리는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가톨릭신문 2023-02-05 [제3329호, 13면] 야인으로 가난한 삶 살며 수행 이어간 세례자 요한 내적 가난은 영적 욕구 추구 소유욕·인정 욕구 넘어서 ‘마음 부자’로 여유 누리는 것 세례자 요한이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가난의 영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소유와 인정 욕구를 넘어서 영적 욕구를 추구할 때, 우리는 보다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 ■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보면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칠 때부터 마지막까지 당당하게 살아간 것 같아 참 멋있고 부럽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어떻게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 2023. 2. 10.
[말씀묵상] 연중 제5주일 - 사랑의 연료, 함께 더불어 지내고… [말씀묵상] 연중 제5주일 - 사랑의 연료, 함께 더불어 지내고… 제1독서 이사 58,7-10 / 제2독서 1코린 2,1-5 / 복음 마태 5,13-16 가톨릭신문 2023-02-05 [제3329호, 19면]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 하신 예수님 부족함을 한없이 품어주시는 사랑 주님 은혜 속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반짝이는 진리의 빛 가득한 삶 살길 프라 안젤리코 ‘산상설교’. 1994년 2월 5일, 서품을 받았습니다. 시간의 리듬은 성실하게 흘러, 서른 해를 쌓아 놓았네요. 또 다른 사랑의 삶으로 뛰어들었던 그 소스라치게 어여쁜 시간을 기억했고 찬란했던 그날의 영롱한 꿈과 멀어졌던 날들을 아쉽게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이 밥벌이가 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무수한 어긋남을 바로잡았던 동기 사제들과.. 2023. 2. 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 이집트로의 피신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 이집트로의 피신 역경도 하느님 섭리… 받아들이고 의미 발견해내길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13면] 시련 마주한 미성숙한 사람은 세상·하느님 원망하며 무너져 성숙한 사람은 시련을 기회로 자아 단련하며 한 번 더 성장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의 ‘이집트로의 피신’. ■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세 분을 피신하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왜 그런 역경을 막아주지 않고 힘든 과정을 겪게 하시는지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기 예수 때문에 정든 고향을 떠나서 낯선 이국땅으로 피신을 가야하는 두 분의 마음도 몹시 심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분이 이집트로 피신한 것은 하느님의 큰 계획이 있어서 .. 2023. 1. 23.
[말씀묵상]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설 [말씀묵상]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설 -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제1독서 민수 6,22-27 / 제2독서 야고 4,13-15 복음 루카 12,35-40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18면] 재물에 대한 욕망 가득한 세상 속 하느님께 기대는 삶 사는 신앙인들 주님이 주실 참된 보상 기다리며 새해 하느님의 축복 안에 머무르길 니콜라스 마스 ‘게으른 종’. 올해부터 나이 세는 방법이 만 나이로 통일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 먹는 게 싫어서 떡국을 물릴 일도 없어진 셈입니다. 사실 광대한 세상에서 작디작은 존재일 뿐인 인간에게, 나이 한두 살이 그다지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을 터입니다. 제2독서에서 말하듯, 사람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야고 4,14)같은 존.. 2023. 1. 22.
[말씀묵상]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말씀묵상]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 진복팔단(眞福八端) 제1독서 스바 2,3; 3,12-13 / 제2독서 1코린 1,26-31 복음 마태 5,1-12ㄴ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19면]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8가지 행복 예수님과 함께하는 희망의 미래 겸손한 마음으로 자비의 삶 살길 토마스 아 켐피스 ‘산상 설교’. (1663년) 반쪽짜리 미완성의 행복을 넘어, 보다 완성되고 충만한 행복을 추구하며 공생활 기간 동안 펼쳐진 예수님의 다섯 번 설교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그리고 가장 길고 장엄하게 펼쳐진 설교가 산상(山上) 설교(마태 5,1-7,29)입니다. 산성 설교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요 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행복 선언’으로 산상 설.. 2023. 1. 21.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3) 동방박사들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3) 동방박사들 별 하나만 보고 길 떠난 이들에게 별은 ‘희망’이었다 가톨릭신문 2023-01-15 [제3327호, 13면] 동방박사들 삶의 태도에 집중 희망 찾는 여정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 향하며 모험 즐겨 낙천적 태도로 모든 일 대해 별을 따라 길을 떠나는 동방박사들의 여정은, 희망을 찾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의문이 듭니다. 어떻게 별 하나만 보고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인지,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방박사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에는 여러 가지 심리적 메시지가 있습니다. 별은 우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별은 지구에 물.. 2023. 1. 16.
[말씀묵상] 연중 제2주일 [말씀묵상] 연중 제2주일 -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제1독서 이사 49,3.5-6 / 제2독서 1코린 1,1-3 / 복음 요한 1,29-34 가톨릭신문 2023-01-15 [제3327호, 19면] 외부의 표징 너머에 계신 예수님 기도와 묵상으로 성령 체험하고 주님 바라보며 감동과 기쁨 느끼길 도메니키노 ‘안드레아와 시몬(베드로)에게 예수님을 가리키는 요한 세례자’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신학생일 때 유럽 배낭여행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로마에 2박3일 정도 머물렀는데요. 선배 신부님이 2박3일 동안 저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구경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도착한 게 금요일이었는데, 토요일쯤에 신부님이 이런 이야기를.. 2023. 1. 1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 요셉 성인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2) 요셉 성인 아기 예수 보호하는 ‘지킴이’ 역할 충실히 해낸 분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3면] 자기 행복 추구는 하위 욕구 현대인들은 소유·인정만 좇아 최상위 삶은 영적 행복 추구 삶의 의미 깨닫고 살아가는 것 귀도 레니 ‘아기 예수를 안은 성 요셉’. ■ 요셉성인께서 주님 탄생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비웃기도 합니다. 자기 삶을 살아보지 못하고 뒤치다꺼리만 하다가 돌아가셨다고요. 저도 성경을 읽으면서 요셉 성인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서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요셉 성인은 어떤 분이셨고 그분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운동시합에서 사람들은 슈퍼스타만 쳐다봅니다. 마치 그 한사람이 모든 것을 다 해낸 것처럼. 그러나 한사람의 슈.. 2023. 1. 9.
[말씀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말씀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 은총의 직무, 꼼꼼히 챙겨 살아야 합니다 제1독서 이사 60,1-6 / 제2독서 에페 3,2.3ㄴ.5-6 / 복음 마태 2,1-12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9면] 경외심 갖고 하느님을 뵙기 위해 주님의 참뜻 기억하고 실천하며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삶 살길 보니파초 디 피타티 ‘동방박사의 경배’. 새벽, 차를 우리다 수없이 덖음질을 당했을 찻잎에서 가진 것을 모두 ‘탕진’해버린 희생의 향기를 맡습니다. ‘잃고 버림’으로 복음의 완덕에 이를 수 있다는 진리를 배웁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 우리는 매일 매일 모시는 주님을 새롭게 뵙습니다. 사전은 공현(公現)이 “신이 모습을 나타내어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주님을 뵐 수 있는 것.. 2023. 1. 8.
[말씀묵상]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말씀묵상]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 오로지 하느님만을 믿고 따른 ‘온 인류의 어머니’ 제1독서 민수 6,22-27 / 제2독서 갈라 4,4-7 / 복음 루카 2,16-21 가톨릭신문 2023-01-01 [제3325호, 19면] 세속적인 영예·특권 모두 물리치고 겸손의 덕으로 주님 섬기신 성모님 세상을 구원하신 그 신앙 기억하길 페테르 파울 루벤스 ‘성모 대관식’ (일부·1609~1611년). 순명과 겸손을 통해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 또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를 향한 극진한 사랑과 자비의 표시로 주님께서 새해 새 아침을 선물로 열어주셨습니다. 그분의 넘치는 은총과 자비에 크게 감사하면서 기쁘게 이 한해를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은 눈물겹도록 은혜로운 날입니다.. 2023. 1. 1.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 마태오복음 첫 장에 왜 족보부터?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 마태오복음 첫 장에 왜 족보부터 나오는 것인가요? 어두운 과거에 묻혀 살지, 딛고 일어설지 선택해야 가톨릭신문 2023-01-01 [제3325호, 13면] 족보는 과거를 드러내는 것 과거를 대하는 태도는 심리치료에서도 매우 중요 있는 그대로 인정·위로해야 자신이 지나온 길, 즉 과거를 얼마나 정직하게 대면하는지는 자아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중요한 지표다. 복음서는 모든 성경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책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서를 읽다보면 자꾸만 “왜?”라는 궁금증이 쏟아진다. 2023년 한 해 동안 홍성남(마태오) 신부는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연재, 복음서에 관한 신자들의 질문들을 영성.. 2022. 12. 29.
[말씀묵상] 주님 성탄 대축일(낮미사) [말씀묵상] 주님 성탄 대축일(낮미사) -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 제1독서 이사 52,7-10 / 제2독서 히브 1,1-6 / 복음 요한 1,1-18 가톨릭신문 2022-12-25 [제3324호, 19면] 요한복음 주제 담은 ‘로고스 찬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 모든 사람들을 비추는 주님의 빛 성탄의 신비 온 세상이 노래하네 프란체스코 디 조르지오 마르티니 ‘탄생’ (1475년). ■ 산타가 되어버린 하느님 전례력의 그 어떤 축제도 성탄만큼 동심에 와 닿지 못할 것입니다. 수십 년 전 가난한 시절에도 거리에 울리는 캐럴과 반짝이는 장식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머리맡에 둔 양말짝까지 어린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많았지요. 성당에서 나눠주는 선물이나 성탄 공연 같은 추억은 또 어떻습니까..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