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19535

[글로벌칼럼] (125) 자신의 복사를 대주교로 임명한 반성직주의 교황 [글로벌칼럼] (125) 자신의 복사를 대주교로 임명한 반성직주의 교황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3-05-07 [제3342호, 6면] 굳이 교황청 예절 담당자를 대주교로 임명한 것에 의문 지역교회에 대한 책임 없다면 그의 주교품은 신학적 논쟁거리 실망이다. 아마도 이게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교황청은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57세인 교황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몬시뇰을 레카나티의 명의대주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게 왜 실망스러운가? 일단 교황청 관리 혹은 한 교구의 직권자가 아닌 사람을 주교로 임명하는 것은 신학적으로도 성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우선 가톨릭교회에서 예절 담당자가 주교는 말할 것도 없고 부제나 사제일 필요는 전혀 없다. 성품이 필요 .. 2023. 5. 7.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하)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하)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 사랑 실천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4면]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수녀가 페루 선교지에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님을 현양함과 전교 사업에 능동적으로 협력하며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사업을 사랑으로 실천한다.”(회헌 1장 2조)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수도자들은 이 회헌에 따라 노인 요양원·병원·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도자들의 국내외 모든 활동은 전교와 봉사 영성의 실현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행하는 일이다. 주님께서 보내신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2023. 5. 6.
[우리 시대의 성인들] (9) 성 잔나 베레타 몰라 [우리 시대의 성인들] (9) 성 잔나 베레타 몰라 1922~1962, 축일 4월 28일 “태아와 내 생명, 둘 중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아이를 살려주세요”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2면] 성 잔나 베레타 몰라가 1959년 아들 피에르루이지(오른쪽)와 딸 마리올리나를 안고 있는 모습. 성 잔나 베레타 몰라(Gianna Beretta Molla)는 어머니와 의사, 태아의 수호성인이다. 이탈리아의 소아과 의사로 네 자녀를 둔 잔나 베레타 몰라는 네 번째 임신 중 자궁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당장 낙태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태중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치료를 거부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잔나 베레타 몰라의 시성식 강론에서 “그녀는 단순하지.. 2023. 5. 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7) 자선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7) 자선 오른손이 베푸는 자선은 왼손도 몰라야 합니다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3면] 자선 숨기라는 주님 말씀은 ‘자기자랑용’ 자선에 대한 경고 조건없이 베푸는 게 참 자선 가진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만날 일이 없을 때, 사회적 위화감은 커진다. 자선을 통해 그들이 어울릴 때 마음의 벽은 허물어지고, ‘함께’ 하는 공동체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자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이 중요하다면, 더 많이 알려서 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자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교회에서는 자선을 강조합니다. 자선은 왜 중요한가? 자선은 사람을 심리적인 이기심에서.. 2023. 5. 4.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17) 전주성심여자중·고등학교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17) 전주성심여자중·고등학교 사랑 실천 중심 교육…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 샘솟는 교실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20면] 학생과 교사 자주 함께하며 믿고 소통하는 관계 형성 미사와 십자가의 길 기도 등 ‘성심’ 느낄 수 있는 활동 마련 전주성심여자중학교(오른쪽)와 고등학교(왼쪽) 전경. ‘진실하고(眞) 올바르게(善) 살아서 하느님이 주신 세상을 아름답게(美) 만드는 사람.’ 전주성심여자중·고등학교는 이 같은 인재 양성을 위해 ‘진선미’(眞善美)를 교훈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도 참되고 선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같은 인재 양성에 사랑을 쏟고 있는 전주성심여자중·고등학교를 찾았다.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NON SIBI’ .. 2023. 5. 3.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58) 교회 안의 교육과 문화 3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세상을 읽는 신학] (58) 교회 안의 교육과 문화 3 신앙, 아는 것 아니라 사는 것… 모든 삶의 자리가 신앙 교육의 장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4면] 진정한 교육은 삶으로 이뤄져 신앙 교육 역시 인격적이며 관계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2020년 2월 의정부교구 남양주 별내본당 어린이가족 졸업미사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는 가족들. 삶으로서의 신앙, 총체적 신앙을 교육하고 전수하는 방식은 단순히 앎과 지식을 교육하고 전수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 신앙 교육의 현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신앙은 어떻게 교육되고 전수되고 있을까. 신앙을 교육하고 전수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예비신자 신앙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신자들을 위한.. 2023. 5. 2.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32·끝) 연재를 마치며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32·끝) 연재를 마치며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5면] 기도의 목표는 하느님과의 일치이며, 이 일치를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기도 따라하기’에서 30주에 걸쳐 숙고하기(묵상과 관상)를 연습해왔고, 느낌이 오면 그 느낌에 머무르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이 훈련 후에는 어느 느낌이든 머무르는 기도의 양이 많아져야 하며 ‘느낌의 다양성’(자신, 선한 영, 악한 영) 체험을 통해 다양한 영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즉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은 정화해야 하고, 악으로부터 오는 것은 물리쳐야 하며,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에 머물러야 .. 2023. 5. 1.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아름다워라! 복음의 증인 제1독서 사도 2,14.36-41 / 제2독서 1베드 2,20-25 복음 요한 10,1-10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9면] 힘에 벅찬 난제 가득했던 요한 사도 악조건도 주님 사랑으로 헤쳐 나가 부활하신 예수님 향한 경외심으로 하느님 뜻과 은혜의 신비 체험하길 베른하르트 플록홀스트 ‘착한 목자’. 요즈음 요한 사도에게 마음이 쏠려 지냅니다. ‘생전 처음’ 요한복음이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 기록한 믿음인의 회고록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에 평생을 바친 노인, 요한 사도가 젊은 날 예수님과 지낸 일들을 추억하며 기쁘고 아프고 놀랍고 또한 쓰라렸던 순간에 담겼던 의미를 다시, 또한 새삼 깨달으며 적어내린 고백록이라 .. 2023. 4. 30.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215. 일곱째 계명①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215. 일곱째 계명① (「가톨릭교회 교리서」 2401~2418항) 도둑이 되지 않으려면 집사가 되어야!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8면] 램브란트 ‘약은 집사의 비유’. 우리의 모든 것은 본래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에 “불의한 재물”이다. 십계명의 일곱째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라는 계명입니다. 교회는 재물에 관하여 태초부터 ‘인류의 공동 관리’(2402)로 맡기셨다고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 것일까요? 교회도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2404)를 인정합니다. 사유재산이 존중되지 않으면 도둑질도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남의 것을 상대의 의사를 거슬러 ‘자기 것’으로 삼는 일이 도둑질입니다.(2408 참조).. 2023. 4. 2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215.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215.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9항) 평화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그리스도인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8면]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기념관. 독일군 고위 장교이면서 수많은 유다인을 구한 빌헬름 호젠펠트가 의인으로 등록돼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로써 말합니다. 모든 폭력의 생각을 떨쳐야 합니다. 갈등과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자아내는 활동, 결정, 증오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비극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파괴가 아니라 건설을, 분열이 아니라 일치를, 눈물이 아니라 고용과 안전을 제공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성 요한 23세 교황, 1961년 주님 성탄 대축일 담화문) ■ 홀로코스트, 인류의 상.. 2023. 4. 28.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214. 여섯째 계명④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214. 여섯째 계명④ (「가톨릭교회 교리서」 2360~2400항) 혼인의 궁극적 목적은 하느님 삼위일체 사랑에 참여하는 것 가톨릭신문 2023-04-23 [제3340호, 18면] 디에고 벨라스케스 ‘천상 화관을 받고 있는 동정녀 마리아’. 교리서는 부부관계를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본성을 닮아가는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니까 저렇게 고생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여겼었는데, 시인도 어머니가 되어 보니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깨닫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과 같습니다.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리.. 2023. 4. 27.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중) 전교·봉사의 삶으로 하느님 나라 실현 가톨릭신문 2023-04-23 [제3340호, 4면]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수녀들이 성시간 전례에 참여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의 최고 회칙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는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수녀들은 회헌 1조에 기록된 이 성경 말씀을 수도회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다. 아울러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본받아 가난한 이, 병든 이, 도움..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