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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법정스님 글101

마음의 바탕 / 법정스님 마음의 바탕 사람 마음의 바탕은 선도 악도 아니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 선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선해지고 나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악해진다. 안개 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옷이 젖듯이. - 법정스님 - 2012. 2. 22.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 법정스님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 2012. 2. 21.
행복의 조건 / 법정스님 행복의 조건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 할 수 없고 심판 할 수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 2012. 2. 19.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 법정스님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2012. 2. 19.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법정스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 싶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투철한 개인의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함,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 2012. 2. 18.
세 가지 적어야 할 것 / 법정스님 세 가지 적어야 할 것 입 안에는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입 안에는 말이 적고...... 그러고 보면 말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들, 하고 나서 곧장 후회 되는 말들, 혹은 할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른 뒤 .. 2012. 2. 16.
물처럼 흐르라 / 법정스님 물처럼 흐르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 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 2012. 2. 16.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 법정스님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내가 아마도 욕심이 많기 때문에 무소유를 그렇게 강조하게 된 듯하다. 내가 늘 가만히 반성해 본다. 지금도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오두막 살림에서 보면 다기도 한두 벌이면 될 텐데 서너 벌 있고 또 읽은 책도 한두 권이면 족한데 그것도 오십여 권이 넘는다. .. 2012. 2. 14.
삶의 종점에서 / 법정스님 삶의 종점에서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 2012. 2. 13.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정스님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2012. 2. 13.
사는 것의 어려움- 법정스님 사는 것의 어려움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사바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 2012. 2. 11.
버리고 떠나기 / 법정스님 버리고 떠나기 살아있는 영혼끼리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함으로써 서로가 생명의 환희를 누리는 일을 만남 이라고 한다면, 생명의 환희가 따르지 않는 접촉은 마주침 이지 만남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한시인의 표현처럼 '그대가 곁에 있.. 201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