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과 시(현대)
박금성 시인 / 쓸모
파스칼바이런
2022. 12. 11. 05:00
박금성 시인 / 쓸모
지하도 입구 버려진 듯 한자리에 있는 때 절은 숟가락
비 오는 날엔 녹을 씻어내기도 했을
쓸모없는 쇠붙이
누군가의 손에 치워진 쓰레기
지하도 입구 죽은 쥐의 냄새를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이 같은 자리에 눈알을 쏟아붓고 있었다
웹진 『시인광장』 2022년 8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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