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과 시(현대)

김민서 시인 / 일상

파스칼바이런 2025. 9. 3. 20:28

김민서 시인 / 일상

 

 

어제도 한 채 벗고 오늘도 한 몸 벗은

빨래통속 구겨진 거리의 땀들이

세제를 뒤집어쓰고 껍데기로 돌고 있다

 

내일이면 또다시 벗어던질 각질들

허공의 쳇바퀴는 쉼 없이 돌아가고

오늘도 지워진 이름 그렇게 가고 있다

 

-《가람시학》2018. 제9호

 

 


 

김민서 시인

서울에서 출생,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졸업. 2008년 계간 『시작』 제6회 신인상 당선을 통해 등단. 현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요르단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 시집 <내 안으로 그대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