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경 시인 / 난동暖冬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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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경 시인 / 난동暖冬
시월 보름 눈은 꾸어서라도 온댔는디 올해는 꿀 눈이 없는갑다 봄에는 벚꽃이 겁나게 일찍 피드만 작년 여름엔 또 얼마나 가물었냐 무슨 징존지 모르것다 눈을 기다리는 엄마가 내 쪽으로 뭉쳐 던지는 말 제트 기류 붕괴, 온난화, 기상 이변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몰라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에 콕콕 박힌 병의 징후 함부로 부려 먹어 빠르게 닳아가는 엄마의 시간처럼 점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해빙
-『지구의 눈물』,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집-서울
나혜경 시인 / 갈댓잎 검술사
스친 것은 다 숫돌이었으므로 그의 생은 지금껏 갈고 다듬은 칼 한 자루 무엇 하나 베지 못하였으나 연약한 데만 겨누는 칼바람에도 끄떡없게 자신만 단련시키는
- 『작은 詩앗 채송화 제29호』, 고요아침,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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