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성인] 성 브루노(St. Bruno, 10월 6일)
높은 식견과 거룩함 빛나 뛰어난 학식으로 학생 가르치고 봉쇄수도회 창설
1030~1101, 독일 쾰른 출생. 사제, 카르투시오회 창설.
성 브루노가 창설한 카르투시오회는 엄격한 규율과 철저한 봉쇄수도회로 유명하다. 수도회원들은 하루 한 끼만 먹으며 기도와 관상, 노동으로 살아간다. 수도회원들의 생활만 보더라도 성인이 생전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독일 쾰른 귀족집안에서 태어난 성인은 어렸을 때부터 학식이 뛰어났다. 25살에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신학교 교수로 강단에 서며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황 우르바노 2세도 그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성인의 높은 식견과 거룩한 생활태도는 모든 이들의 모범이 됐다. 성인은 고위성직자들과 귀족들의 결탁을 서슴없이 비판해 권력자들의 모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인은 늘 칭송의 대상이 됐다. 많은 이들이 성인을 주교로 모시려 했지만 성인은 모든 자리를 거절했다. 그리고 제자 몇 명과 함께 프랑스 그레노블 지방에 작은 기도소를 세우고 은수생활에 들어갔다. 이것이 카르투시오수도회의 시작이다.
그러다 성인은 교황 우르바노 2세의 간곡한 부탁으로 로마로 건너가 교황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그때도 성인은 늘 독방에서 엄격한 생활을 이어갔다. 어떠한 명예와 권력도 원하지 않았던 성인 뜻에 따라 성인의 시성식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황 레오 10세가 1514년 10월 6일을 성인 축일로 선포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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