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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by 파스칼바이런 2010. 3. 17.

세상살이

 

 

살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다.

편한 것이 편하지 않고 좋은 것이 좋지 않게 다가올 때가 있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지만 표정에서 읽힌다.

 

이런 순간을 맞이할 때가 가장 괴롭다.

 

그런가하면 힘들지만 힘든 줄 모르고 배고프지만 배고픈 줄 모르고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소위 말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힘들고 불편하지만 나와 관련하여 나의 주변이 좋으면 즐거운가하면

욕심이 넘치면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

그래서 속된말로 세상은 밥만 먹고 못산다.

 

저속한 뜻으로 받아들이면 물질의 노예가 되지만

의미 깊게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넓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집착에 빠져들면 바늘 하나 꽂을 틈도 없고

버리고 비우면 오대양 육대주를 포용하고도 넉넉하다

 

그렇지만 잘 다루어지지 않는 것이 자신이다.

그러면서 누구를 훈계하고 다스리려고 하는지.

이런 거창한 논리는 아니더라도

현실을 직시하며 한 발짝만 물러선다면

세상은 그렇게 팍팍하지 않고 살만하다.

 

높은 것에 견주면 모자라지만

낮은 것에 견주면 넉넉하고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