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로 알려진 성 니콜라오
'산타클로스'로 알려진 성 니콜라오(Nicholas)는 270년 소아시아의 리키아 지방 파타라에서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상속받은 재산을 모두 자선사업에 바치고 사제가 되었다.
미라(지금의 터키 지방)의 대주교로 임명된 얼마 뒤 박해가 시작되어 심한 고문을 당한 그는 콘스탄티노 황제가 신앙의 자유를 선포할 때까지 옥에 갇혀있었다. 신자들의 쇄신과 이교도들의 개종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당시 번성하던 아리우스파에 대항해 싸웠다.
니콜라오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아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결혼 지참금을 준비하지 못해 매춘부로 끌려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세 자매에게 세 차례에 걸쳐 창문으로 돈주머니를 몰래 던져주어 모두 결혼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성인은 리키아 해안 주민들에게 뱃사람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으며, 죄수와 어린이, 가난한 사람, 그리고 러시아의 수호성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341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축일은 12월 6일이다.
성탄절에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란 이름으로 선물을 주는 관습은 니콜라오 성인의 자선과 사랑을 기리는 뜻이 담긴 아름다운 전통이다. 그의 이름은 라틴어로 상투스 니콜라우스, 네덜란드에서는 산 니콜라우스라고 불렀는데, 아메리카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은 산테 클라스라고 불러 자선을 베푸는 자의 전형으로 삼았다. 이 발음이 영어화해 산타클로스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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