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삶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다. 사막은 불같이 뜨거웠으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었다. 기댈 나무나 언덕조차 없었다.
아들은 원망과 체념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걸을 이유가 없어요. 그냥 이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조용히 타일렀다. 얘야, 조금만 더 가면 틀림없이 시원한 물과 마을이 나타날 거야. 조금만 힘을 내렴.... 그때 앞을 보니 커다란 무덤이 보였다.
아들은 더욱 절망에 젖어 울부짖었다. 이 사람도 우리처럼 죽은 거예요. 이젠 정말 절망뿐이에요. 그러나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다.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란다. 무덤은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야.
잠시 후, 두 사람은 마을에 도착해서 편안한 안식을 취할 수 있었다. 마을이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 만약에 아버지와 아들이 무덤 앞에서 그만 절망하여 주저앉았다면 그들에게 삶의 안식은 영원히 오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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