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울지마 톤즈' 매스컴상 대상 수상"
제20회 가톨릭매스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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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윤조 기자, 김영준 대표, 구수환 프로듀서, 강대규 감독, 서종빈 기자, 이기락 신부, 조환길 대주교,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
제20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시상식이 11월 30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가운데 KBS 스페셜 '울지마 톤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구수환 프로듀서가 대상을 수상했다.
구 프로듀서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이태석 신부 활동과 숭고한 희생을 감동적으로 담아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받은 구 프로듀서는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뜻을 기려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평화방송 보도국 서종빈 기자(방송부문/생과 사의 아름다운 공존), 대구 매일신문 한윤조 기자(신문부문/이웃사랑), 강대규 영화감독(영화부문/ 영화 하모니), (주)경세원 김영준 대표(출판부문)가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위원장 조환길(대구대교구장) 대주교는 시상식에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알리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작품들이 상을 타게 됐다"면서 "매스컴 종사자들이 매체를 통해 사랑과 정의, 평화와 같은 인간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는데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오지영 사장신부,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 주교회의 홍보국장 김화석 신부,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 심사위원장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최홍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1987년 자유언론상으로 출발한 가톨릭 매스컴상은 20회를 지내면서 한국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언론상으로 자리잡았다.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정의와 평화, 사랑 등 인간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매스컴 종사자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