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고요함
두 화가가 내기를 했다.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다음, 어느 쪽이 더 훌륭한지 평가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정한 주제는 '고요함'이었다. 두 사람은 잠시 생각하다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얼마 뒤 첫 번째 화가가 자랑스럽게 작품을 펴 보였다. 기다랗게 펼쳐진 화폭에 아름다운 청록색 호수가 있었다. 기슭에 늘어진 버들잎까지 비출 정도로 맑고 깨끗했다. 그림은 확실히 흐르지 않는 호수처럼 고요했다.
두 번째 화가도 작품을 펼쳐 놓았다. 의외로 깊은 산 속에 있는 폭포였다. 폭포 중간에는 험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소나무는 물살에 따라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런데 흔들리는 나뭇가지 끝에 생 둥지가 있는 게 아닌가! 둥지에는 놀랍게도 어미 새와 새끼들이 편안히 잠들어 있었다. 멍하니 그림을 바라보던 첫 번째 화가가 말했다.
"진정한 고요함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몰랐군요. 제가 졌습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
'<좋은글 모음> > ◇ 좋은글모음(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에 와 닿는 명언 모음 (0) | 2011.07.13 |
---|---|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0) | 2011.07.13 |
진짜 부자 (0) | 2011.07.13 |
하나보다는 더불어 가는 마음 (0) | 2011.07.13 |
행복을 주는 사람들 (0)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