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1516년, 티치아노 베첼리오(Tiziano Vecellio,1488/90-1576), 목판 위에 유채, 75 x 56cm, 드레스덴 회화미술관, 독일
<성화 해설: 박혜원 소피아>
어두운 배경 중앙에 영원한 빛을 받으며 서있는 성자 그리스도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고 바리사이인에게 일깨워주는 모습이다. 그의 머리 주위로 은은히 빛나는 후광과 맑은 성안은 그 앞의 어둡게 일그러진 매부리코 모습의 바리사이인과 대조를 이룬다. 인간의 양심을 꿰뚫는 듯 맑은 시선이 인상적이고 감정의 절제된 표현 속에서 성스러움이 부각되기 보다는 인간미가 돋보이도록 연출하였다. 이는 ‘베네치아 화파’의 이름으로 영롱하고 신비로운 빛의 표현에 심취한 티치아노의 초기 작품으로 온화하면서 부드러운 고전적인 붓터치가 두드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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