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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삼위일체와 모든 성인들 / 장 푸케(Jean Fouquet)

by 파스칼바이런 2011. 10. 25.

 

삼위일체와 모든 성인들

1450-1461년 경, 장 푸케(Jean Fouquet, 1415/20- ~1480)

에티엔 슈발리에 기도서 중,

17.8 x 12cm, 샹티이 콩데 미술관, 프랑스

 

<성화 해설>

양쪽 뺨에 남아있는 불그스레한 기운과 머리에는 둥근 천상의 빛이, 눈부신 공간의 최상단 중앙에는 화려한 황금색 옥좌가 있고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가 앉아있다. 이들 오른편 옥좌에는 천상모후의 관을 쓴 교회의 어머니, 성모마리아가 두 손 모아 기도 드리고 있다. 황금빛 원 주위에는 기도하는 천사들의 모습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오렌지빛으로 처리됨으로써 천상공간의 화려함이 극대화된다. 이는 코발트빛 푸른색의 환상적인 천상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장면으로, 파스텔톤의 옷을 입은 성인들은 모두 거룩한 삼위일체를 향하고 있고, 양편에는 성스러운 처녀들과 성직자를 비롯하여 천상에 초대받은 자들이 있다. 격조있으면서도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수사본은 우리 자신 안에 모시고 있는 성전의 황홀한 광경이 실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섬세하고 생생하게 전해준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