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한다. -법구경-
오로지 입을 잘 지키라. 무서운 불길같이 입에서 나온 말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일체 중생의 불행은 그 입에서 생기나니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이다. 마땅히 독이되는 말을 하지 말지니, 말을 할 때는 마땅히 보(報)를 무서워해야 한다. 악이 가면 화가 와서 도장(刀杖)이 몸에 들어 온다.
말을 하게 되면 선하게 하여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이 하라.
18. 도장품(刀杖品) [14장]
도장품이란 자비와 어짊을 가르쳐 익히게 하여 칼이나 몽둥이로 중생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모든 중생은 다 죽음을 겁내나니 몽둥이의 아픔 두려워하지 않는 이 없다. 자신에게 관대한 것에 견주어 보아 죽이지 말고 매를 가하지 말라.
(2) 항상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여 어떠한 고통[楚靑]도 주지 않으면 현세에서도 해침을 받지 않고 후세에도 영원히 안온하리라.
(3) 부디 나쁜 말을 쓰지 말고 말할 땐 항상 과보를 두려워하라. 악(惡)이 가면 반드시 화(禍)가 오나니 칼과 몽둥이 제 몸에 돌아오리.
(4) 종이나 경쇠를 치는 것처럼 말할 때마다 착한 말만하면 내 몸에는 사람들의 평판이 없어 세상을 살아가기 편하고 쉬우리라.
(5) 선량한 사람에게 채찍을 가하고 죄 없는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재앙 열 배로 불어나 끝끝내 그 재앙 용서받지 못하리.
(6)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아 온몸이 부서지고 꺾인다. 스스로 병에 걸려 번민하면서 실의에 빠져 멍해지리라.
(7) 언제나 남에게 모함을 받고 혹은 관청의 형벌[厄] 받으며 재산은 모두 탕진하게 되고 친척들과 서로 헤어지게 되리라.
(8)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화재로 모두 타버리며 죽어서는 지옥으로 들어가나니 이것이 열 가지 재앙이니라.
(9) 비록 옷을 벗고 머리를 깎고 오랜 세월 풀옷을 만들어 입으며 목욕하고 돌 위에 걸터앉더라도 어리석음의 번뇌를 어이하리오.
(10) 때리거나 죽이거나 태우지 않고 또한 이기기를 구하지 않으며 천하의 사람을 사랑하면 어디를 가나 원망이 없으리.
(11) 세상에 혹 어떤 사람이 부끄러워할 줄을 능히 안다면 권유(勸誘)할 만한 사람이라 하리니 마치 좋은 말에 채찍질하듯 또한 훌륭한 말에 채찍질하듯 도에 나아가되 멀리 가게 할 수 있다.
(12) 사람으로서 믿음과 계율이 있고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하며 도를 받들어 지혜를 성취하면 숱한 괴로움 없앨 수 있으리라.
(13) 스스로 엄격하게 법을 닦음으로써 번뇌를 버리고 청정한 행 받들어 몽둥이로 중생을 때리지 않으면 이 사람을 사문(沙門) 도인이라 하리라.
(14) 천하의 어느 것도 해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해침을 받지 않으리라. 늘 모든 중생 자애롭게 여긴다면 누가 그를 원수로 삼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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