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제스 할머니의 그림 이야기(2) 모제스 (Grandma Moses)(1860. 9. 7, - 1961. 12. 13) 미국의 민속화가. 본명 Anna Mary Robertson Moses. 19세기말과 20세기초의 미국 시골생활을 천진난만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국제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녀는 12세 때 부모의 농장을 떠나, 1887년에 토머스 모제스와 결혼할 때까지 농가의 가정부로 일했다. 모제스 부부는 처음에는 버지니아 주 스톤턴 근처에 있는 셰넌도어 계곡에서 농사를 짓다가, 1905년에 그녀의 고향과 가까운 뉴욕 주 이글브리지에 있는 농장으로 이사했다. 토머스는 1927년에 죽었고, 그녀는 막내아들의 도움을 얻어 계속 농사를 짓다가 1936년에야 농사일을 그만두고 딸의 집으로 갔다.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딸기즙이나 포도즙으로 색깔을 칠하곤 했던 모제스는 남편이 죽은 뒤 소모사로 수를 놓은 그림을 창조했다. 관절염 때문에 바늘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지자 그림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1938년경 제작된 그랜드마 모제스의 첫 작품은 커리어아이브스그림엽서회사에서 인쇄한 그림엽서를 베낀 것이었다. 그랜드마 모제스는 곧 뉴욕 주와 버지니아 주에서 겪은 농장생활,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그리운 옛날'의 추억을 그리는 일에 몰두하여 〈추수감사절용 칠면조 잡기 Catching the Thanksgiving Turkey〉·〈크리스마스 트리에 쓸 나무를 구하러 Out for the Christmas Trees〉·〈강 건너 할머니 댁으로 Over the River to Grandma's House〉·〈단풍나무 농장에서 설탕 만들기 Sugaring-Off in the Maple Orchard〉 등 미국의 지나간 생활을 그리워하는 회고적인 그림들을 그렸다. 그녀가 처음에 그린 그림들은 후식폴스의 잡화점에서 팔렸다.
그러나 1939년에 이르자 미국과 유럽(그랜드마 모제스는 유럽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음) 전역에서 그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1952년에 그랜드마 모제스는 그녀의 그림처럼 활기찬 문체로 〈내 삶의 역사 My Life's History〉라는 자서전을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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