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혈액 엉겨 붙게 해 '폐색전증' 위험 높인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l 2020.04.24 11:00
코로나19 환자는 폐색전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대학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1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폐 상태를 CT 촬영과 혈관조영술을 통해 진단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 중 30%가 급성 폐색전증을 앓았다. 프랑스 베장송 대학병원의 사례 연구에서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중 23%가 폐색전증을 앓았고, 평균 12일가량 치료했다.
폐색전증은 다리 등 정맥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폐 혈관을 막은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급격한 호흡곤란, 빠른 호흡, 실신 등이 나타난다.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폐색전증은 치료하지 않았을 때 사망률은 30%, 치료했을 때 사망률은 2~8%다. 치료 후에도 만성 호흡곤란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 상당 비율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혈전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전에 초기 진단, 치료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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