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빨간약'이 만능? 흉터 남을 수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l 2020.06.07 08:45
상처가 났을 때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요오드액을 발라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만큼 대중적인 소독약이지만,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큰 상처에 사용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요오드액은 탁한 주황색으로, 정상 피부에 발라도 쉽게 착색된다. 정상 피부에 묻은 요오드액은 물이나 비누로 지울 수 있지만, 상처가 난 피부는 각질층이 손상된 상태라 요오드액이 그대로 흡수돼 착색된다. 나중에 새로운 피부가 생성되면 흉터처럼 보일 수 있다.
회복이 느려진다는 것도 문제다. 요오드액은 소독력이 강력하다보니 세균 뿐 아니라 정상 세포도 일부 죽인다. 큰 상처라면 정상 세포도 그만큼 많이 죽는다. 생명이 중요한 외과 수술에서는 소독이 더 중요해 요오드액을 쓰지만, 찰과상 정도라면 굳이 쓰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이다. 피부로 과량 흡수되면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은 부위의 상처는 흡수량이 미미하지만, 상처가 크면 흡수도 많이 된다.
넓은 상처는 외과 등의 병원에서 소독하는 게 가장 좋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소독해야 한다면 멸균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씻어낸 상처 위에는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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