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TV 만지면 유해물질 묻는다?… 캐나다 연구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l 2020.06.11 08:00
손과 휴대폰 등에서 유해화학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51개의 캐나다 가정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가족의 손과 가정 전자기기 표면의 '브롬화 난연제(Brominated Flame Retardant, BFR)'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특수 장치를 이용했다.
연구 결과, 가정 내 TV에서 많은 양의 브롬화 난연제가 검출됐다. 일부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도 검출됐으며, 실내 공기와 먼지를 통해 옮겨져 손에서도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브롬화 난연제는 독성 우려가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특히 어린이가 이 물질에 노출되면 IQ가 낮아지고, 행동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와 전자기기에서 브롬화 난연제가 발견된 이유는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TV를 제조할 때 다량의 난연제를 첨가하기 때문이다. TV뿐 아니라 각종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등에도 첨가된다. 최근에는 유해성이 알려져 사용이 줄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안전기준이 없어 여전히 많이 사용된다.
연구를 주도한 미리암 다이아몬드 박사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며 "난연제는 물에 씻기기 때문에 독성 화학물질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 과학과 기술 저널(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최근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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