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흔한 피부병, 연고 막 쓰다 '전신 독성'까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l 2020.08.19 10:01
오랜 장마와 장마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안질환, 소화기질환, 벌레 물림 등이 있을 때 상처가 심하지 않고 요즘처럼 병원에 가기 꺼려지는 환자들은 집에서 간단히 약을 발라 처치하곤 한다. 이때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의 자문을 얻어 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의약품 사용법을 알아본다.
▶안약= 습한 날씨에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나 세균감염이 생긴 결막염은 반드시 항균점안제 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점안제를 투약할 때는 투약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점안제의 색이 변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용기의 끝이 눈꺼풀과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점안제는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한다면 투약 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한다. 보존제가 없는 1회용 점안제는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항균점안제 투약 후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감 등이 발생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연고= 여름에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 등이 잘 생긴다.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무피로신, 퓨시드산,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비, 네오마이신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는데, 이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넓게 사용하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 또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며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단한다. 피부연고제를 바를 때는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환부 또한 타월로 가볍게 닦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연고제는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더 많은 것은 아니므로 사용설명서에 따라 정해진 부위에 적당량만 바른다. 용기 끝부분이 환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을 사용해 바르면 좋다.
▶지사제= 설사 증상이 있으면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턱대고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병균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사제는 설사의 원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하기 때문에 수일간 복용해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계속 사용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다. 한편, 설사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할 것을 권한다.
▶모기기피제= 모기기피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기피제는 속옷,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기피제를 뿌린 옷은 바로 세탁한다. 만약 어린이에게 사용한다면, 직접 피부에 뿌리지 말고 어른 손에 덜어서 발라줘야 한다. 유효성분에 따라 어린이가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도 확인한다. 기피효과는 보통 4~5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자주 바를 필요는 없다.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모기기피제는 진드기 기피 성분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진드기기피제를 중복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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