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인데… 라면 먹고 싶다면 '이렇게'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l 2020.10.28 21:00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라면'이다. 평소에는 라면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꼭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야식으로 라면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라면 1개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은 1800~19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mg에 육박하는 정도다. 나트륨은 수분을 많이 머금는 성질이 있어 갑작스럽게 체중을 늘리기 쉽다. 그래도 라면을 먹고 싶다면 조리법을 살짝만 바꿔보자.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오창환 교수팀은 '면세척조리법'을 통해 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면세척요리법은 물에 한 번 끓이고 건져낸 면으로 라면을 조리하는 방법이다. 오창환 교수팀이 시중에 판매하는 인스턴트 라면을 일반조리법과 면세척조리법으로 나누어 조리한 결과, 면세척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은 나트륨 섭취를 최대 27%까지 줄였다.
연구팀이 실험한 방법에 따라 면세척조리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냄비 두 개에 각각 물을 넣고 끓인 후, 한 냄비에는 면을 넣고 다른 냄비에는 건더기 수프와 분말 수프를 넣고 4분간 가열한다. 이후 면만 끓인 냄비에서 면을 건져서 수프를 끓인 냄비에 옮겨 담은 뒤 30초간 더 가열하면 된다. 일반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에서 검출된 나트륨 총량은 1890.5mg이었다. 반면 면세척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나트륨 총량은 1645.3㎎으로, 나트륨 함량이 약 20%나 감소한 것이다.
나트륨 함량을 더욱더 낮추고 싶다면 국물을 제외한 채 면만 먹는 것도 방법이다. 면세척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면·국물을 모두 섭취하면 일반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87%에 해당하는 나트륨을 섭취한다. 그러나 면만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일반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73% 수준으로 낮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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