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나는 '하얀' 입술 각질, 올바른 관리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 2020.12.02 15:45
요즘처럼 날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입술에 각질이 잘 일어난다. 거슬리는 입술 각질은 뜯어내는 게 좋을까, 그대로 둬야 할까?
대부분의 피부과 전문의들은 입술 각질을 뜯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연스럽게 각질이 탈락하도록 두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이다. 입술 피부는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새 세포가 올라오는 과정이 다른 부위 피부보다 빨리 이뤄진다. 각질을 손으로 뜯다가 세균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위험도 있다. 그래도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샤워나 세안 후 입술 각질이 불어 있는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주면 된다. 충분한 양의 립밤을 입술에 바른 다음 랩을 씌우고 일정 시간 후 면봉으로 입술을 닦아내도 잘 제거된다.
평소에는 입술 보호제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 반드시 성분을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바셀린이나 라놀린 같은 보습 성분이 100%인 입술 보호제나 보습 크림을 바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는 입술 보호제는 보습 성분 외에 다른 첨가 성분이 들어 있어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입술을 붓게 할 수 있다. 입술 보습 효과를 높인다는 꿀도 간혹 입술에 자극을 줘 건조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 보호제 혹은 보습 크림을 2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면 입술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입술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는 것도 염증 신호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써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염증을 완화한다.
입술 건조증이 심하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 입술에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은 입술에 남아 있는 수분마저 날아가게 해 건조증을 악화한다. 침 속 세균이 갈라진 틈새로 침투하면서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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