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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신생혈관 탓에 '녹내장' 위험 높아져

by 파스칼바이런 2020. 12. 17.

당뇨병 환자, 신생혈관 탓에 '녹내장' 위험 높아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 2020.12.08 10:25

 

 

 

 

당뇨병 환자는 눈에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녹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여러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미세혈관 순환장애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혈액과 영양이 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새로운 신생혈관들이 만들어진다. 신생혈관은 눈 속 안압을 유지하는 액체 '방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안압을 높이고 시신경을 손상시킨다. 이를 '신생혈관녹내장'이라고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신생혈관녹내장은 초기에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며 "방수 유출이나 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방각에 신생혈관이 증식되지 않거나 신생혈관이 미세한 정도로 발생한 경우에는 안압이 정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이 진행되면서 불규칙한 혈관들이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덮으면 그제서야 안압상승, 안구통증, 결막충혈, 각막부종 등이 나타난다.

 

신생혈관녹내장을 치료하려면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통해 신생혈관으로 인해 전방각이 유착되기 전에 신생혈관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이미 홍채에 신생혈관이 발생했어도 조기에 발견하면 유리체강 내 주사나 레이저치료 등 환자 상태에 맞춰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신생혈관녹내장이 많이 진행돼 전방각이 이미 유착된 경우, 일반적인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안약을 점안하거나 아트로핀 점안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으로 충혈과 염증을 감소시킨다. 정종진 전문의는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해 신생혈관막을 파괴하고 신생혈관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