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및 지식>/◈ 건 강 관 련

하루 한 잔 커피, 심부전 위험 낮춘다

by 파스칼바이런 2021. 2. 20.

하루 한 잔 커피, 심부전 위험 낮춘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02.12 10:00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꾸준히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 연구진은 2만1000명 이상 미국 성인의 심혈관 건강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에 마신 커피양에 따라 ▲하루 1잔 ▲하루 2잔 ▲하루 3잔 이상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5~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죽상경화증 위험이 약 30% 낮았다. 한편 디카페인(카페인이 적게 함유된)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는 이러한 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대상자를 커피를 마신 사람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다른 카페인 음식에 대한 이점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 카페인이 함유된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제품은 심혈관 건강에 대한 이점이 전혀 없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카오 박사는 "커피가 심혈관 건강에 이점을 가져다준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지만, 커피를 마시는 게 심부전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는 의의가 있다"며 "다만,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크림, 고지방 유제품 등을 첨가하지 말고 먹어야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순환기(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