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하기 싫다고?…운동 안하면 증가하는 암(연구) 권순일 기자 l 2021년 2월 27일 07:19
많은 사람은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려서 몸을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신장(콩팥)암과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연구팀은 운동을 하지 않고 앉아서만 생활하는 습관이 암 발병과 연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신장암 환자 160명, 방광암 환자 208명, 건강한 사람 7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신체활동 수준을 조사했다. 신체활동 수준과 암 발병률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자 결과는 놀라웠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암 발병 확률이 최고 77%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과 암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신장암 발병률이 77%, 방광암 발병률이 73% 높았다. 이런 효과는 체중과는 상관없었다. 즉, 정상 체중이더라도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비만과 무관하게 암 발병 확률을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암을 줄이기 위해 마라톤을 할 필요는 없다. 우선 산책을 하거나 물건을 사러 걸어서 갔다 오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매주 150분 동안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75분 동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of lifetime physical inactivity with bladder and renal cancer risk: A hospital-based case-control analysis)는 ‘캔서 이피디미올로지(Cancer Epidemiology)’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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