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계절 / 용혜원
가을이 오자 비가 한 차례식 내릴 때마다 바람의 찬 기운이 더해졌다
싸늘한 날씨만큼이나 외로움이 마음속을 파고든다
사람들의 옷차림에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쇼윈도는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고 만들고 외로운 사람들의 발걸음을 더 무겁게 만든다
가을에 마시는 커피는 낙엽보다 더 먼저 내 마음을 물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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