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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by 파스칼바이런 2015. 8. 26.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요한 6,68)

평화신문 2015. 08. 23발행 [1328호]

 

 

 

 

        당신 자신이

        생명을 주는 빵이라는

        그분의 말씀에

        사람들은 거북해 합니다.

         

        따르던 제자들조차

        그 말씀을 두고

        투덜거립니다.

         

        바른 말, 진실한 말보다는

        입에 발린 말

        듣기에 달콤한 말을

        더 좋아하는 게 사람들 생리입니다.

         

        그러나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쓴 법입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이 말씀이

        우리를 재촉합니다.

        생명을 주는 영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쓸모없는 육을 따를 것인지를…

         

        베드로 사도처럼

        우리는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