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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좋은글모음(4)

우리 용서하며 삽시다.

by 파스칼바이런 2011. 10. 11.

우리 용서하며 삽시다.

 

 

기차가 달리고 있는데 한 부유한 상인이 우연히 가난한 노인과 마주앉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드러내 놓고 노인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드름을 피면서 그의 초라한 차림새를 경멸했습니다.

 

마침내 기차가 역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같은 역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유럽에서 오는 어떤 성자(聖者)를 마중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초라한 노인이 성자였습니다.

부자는 그 성자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고, 그에게 드러내놓고 모욕을 준 것에 대해 부끄럽기도 하여 사람들을 헤치고 노인에게로 다가가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성자는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난 당신을 용서할 수 없소. 당신이 용서를 받으려면 세상에 있는 가난한 노인들을 한 사람씩 전부 찾아다니며 일일이 용서를 구해야만 할 것이오.

 

 


 

용서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용서해 주는 일은 그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용서해 주지 않고 살아가는 일은 훨씬 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루이스 B.스미스는 그의 책, "우리 용서하며 삽시다." 에서 남을 미워할 때마다 천사가 와이셔츠 단추만한 고통을 가슴속에 떨어뜨려 함께 고통을 겪게 된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용서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제비꽃이 자기를 짓밟는 구두에게도 향기를 풍기는 것처럼 우리 인생이 그런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