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릭 붓츠의 최후의 만찬 1464-67/68년, 디에릭 붓츠(Dieric Bouts, 1415-1475) ‘최후의 만찬 세 폭 제단화’의 중앙패널, 패널에 유채, 183 x 152,7/71,3cm, 루벵 성 베드로 성당(Louvain), 벨기에
<성화해설>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누룩 없는 빵과 양고기를 준비하여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의식을 거행하는 광경으로, 큰 주석 접시 안에는 양고기와 피 그리고 빵이 있고 식탁 위에는 여러 개의 물잔, 빵과 칼이 놓여있다. 흰 영성체를 든 예수의 맑고 넓은 이마에 곧은 코와 꼭 다문 입에서는 성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 오른손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축성하고 있고 바로 그 앞에는 그리스도의 피인 양고기의 피가 있다. 식탁 앞에 둥글게 드리워진 흰 천은 위에서 펼쳐지는 영성체 의식으로 우리 시선을 조심스레 인도한다. 그리스도 머리 뒤에는 나무로 된 큰 벽난로막이가 서있는데, 우연인 듯 연출된 벽난로막이의 십자가 문양이 예수의 머리 뒤에 있다. 이 십자가는 그리스도가 바로 십자가의 현현(顯顯)임을 암시해주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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