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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씨 뿌리는 사람 / 장-프랑수아 밀레(2)

by 파스칼바이런 2011. 10. 24.

씨 뿌리는 사람

 

1865-66년,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1814-1875)

종이에 콘데와 파스텔, 47 x 37.5cm,

마싸추세츠 스텔링 & 프란신 클라크 미술관(Massachussets), 미국

 

<성화해설>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대지 한 가운데에는 힘찬 발걸음으로 내딛으며 씨를 뿌리는 성실한 농부가 있다. 멀리 지평선에는 밭을 가는 또 다른 농부가 그리고 하늘에는 검은 까마귀 떼의 날아드는 모습이 생기 넘친다. 이 농부의 거친 동작 속에는 비장함과 굳은 기지가 느껴지고 비록 옷차림은 남루하지만 고귀한 기품 마저 느껴진다. 또한 전체적으로 갈색톤이 지배하는 부드러운 파스텔과 목탄 종류인 콘테(Conté)로 그려져서 그 표현이 은은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는 진리의 “말씀을 뿌리는 사람”으로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을” 약속과 확신에 찬 모습이다.(마르 4,1-20)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화가 밀레는 거의 전 생애를 파리 근교의 바르비죵(Barbizon)에 살면서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물인 자연 속에 보다 가까이 살면서 신의 존재를 발견하려 하였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