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달린 예수
1503년, 나르동 페니코(Nardon Penicaud) 리모쥐 칠보 공예, 동판 위에 칠보, 33.5 x 25.5cm, 파리 클뤼니 중세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눈부시게 푸른 천상의 배경은 왕권의 상징인 자주색으로 테두리 지어져 그리스도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암시해준다.
화면 중앙에는 거대한 십자가가, 그리고 그 위에는 창백하게 흰 모습의 예수가 매달려있다. 이 백색은 핏기를 잃은 인간 예수의 모습이자 천상의 신비로운 빛으로 빛나는 천상예수이다.
그의 발치에는 예수의 발에 입맞춤하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리고 양 옆에는 제자 요한과 성모가 등장한다. 12-14세기까지 프랑스 리모쥐에서는 칠보공예가 발달하였고, 15세기말부터는 그 기법이 더욱 진화되어 동판 위에 그림을 그려 구워내어 회화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려 표현하는 방법이 가능해졌다. 이같이 회화적 표현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효과까지 더해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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