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의 혼인잔치 1562-63년,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1528-1588) 캔버스에 유채, 6.77 x 9.94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이는 16세기 베네치아의 웅장한 궁전에서 펼쳐지듯 재현된 가나의 혼인잔치 장면이다. 뭉게구름이 지나가는 화창한 푸른 하늘과 그 아래에 화려한 복장을 한 인물들에게서는 당시 베네치아의 부귀영화를 한껏 과시하듯 펼쳐지고 있다. 수평으로 놓여진 긴 식탁 중앙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고 그의 우측에는 마리아가 있고 화면 우측 전면에는 술단지에 포도주를 따르는 장면이 그리고 좌측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의 모습이 있다. 16세기 ‘베네치아화파’의 대표 화가, 베로네세는 물과 빛이 어우러진 운하도시 베네치아가 연출해내는 빛과 색채의 환상적인 조화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를 위해 준비된 생명의 만찬으로의 초대이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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