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먹는 사람들 1882년, 빈센트 반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캔버스에 유채, 82 x 114cm, 암스텔담 반고흐 미술관, 네덜란드
<성화 해설> 열정의 화가, 반고흐의 초기 작으로, 그가 강렬한 노란색 팔레트를 발견하기 전, 가난한 농민들의 단순하고 겸손한 삶에 동화되고 심취했을 때 그린 작품이다. 본래 목회자의 길을 꿈꾼 고흐는 회화와 종교가 궁긍적으로 같은 선상에 있다는 신념으로,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리라는 사명감으로 그림에 몰두했다. 가난에 찌든 어두운 오두막집 안의 중앙에는 탁자가 그리고 그 위에는 가스등이 어두운 실내를 환히 비추어주고 있고 고된 삶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한 농민들이 감자와 커피를 마시고 있다. 고흐가 이 불쌍한 이들의 얼굴을 과장되게 왜곡시켜 표현한 것은 그들이 처한 험난한 인생역경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고 살아가는 끈기와 용기를 진실되게 담아내고자 했기 때문이다(박혜원 소피아).
|
'<가톨릭 관련> > ◆ 성화 & 이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느님의 눈 아래와 손 위에 올려진 우주 / 얀 프로보스트 (0) | 2011.10.25 |
---|---|
가시관과 벽화 / 겟세마니의 그리스도 경당 (0) | 2011.10.25 |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주는 성 베드로 / 마사초 (0) | 2011.10.25 |
그리스도의 승천 / 6세기, 작자 미상 (0) | 2011.10.25 |
돌아온 탕자 / 렘브란트 (0) | 201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