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세례 16세기 초, 제라르 다비드(Gérard David, 1460-1523) 세 폭 제단화 중 중앙패널, 목판 위에 유채, 중앙패널 129.7 x 96.6cm, 브뤼헤 그로닝헤 미술관, 벨기에
<성화 해설> 환상적인 녹색이 싱그럽게 풍경을 배경으로 화면 중앙의 요르단강에는 예수가 경건히 두 손 모으고 서있고 그의 우측에는 강둑에 무릎 꿇은 붉은 망토 차림의 세례자 요한이 그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예수 머리 위에는 흰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 그리고 그 위 최상단 하늘에는 성부가 함께 하신다. 두 손에 짙은 색 망토를 들고 예수를 기다리는 황금빛 의상이 눈부신 천사는 화가가 상상해낸 표현으로 그의 아름다운 존재는 우리를 이 천상의 신비 가득한 공간으로 초대하고 있다. 마치 시간이 영원 속에 정지된 듯 정적이며 성스러운 분위기와 감정의 절제된 표현이 인상적인 다비드의 연출은 깊이가 느껴지는 내면으로 향하는 표현을 추구하는 플랑드르화파의 온화하고 고상한 화풍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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