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 대한 경배 1432년, 휘 베르트 & 얀 반 에이크 (Hubert(? - 1426), J an V an Eyck(1385(90)-1441) 다 폭 제단화, 목판에 템페라와 유채 겐트 성 바보(Gent, St. Bavo) 성당, 벨기에
비둘기 형상의 성령>(부분)
<성화해설> 15세기 플랑드르(Flanders: 오늘날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포함 지역) 미술의 거장인 반 에이크 형제는 자연에 충실한 섬세한 묘사를 위해 ‘유화 기법’(oil painting)을 개발, 이를 완성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미술사 속의 거장이다. 동생 휘베르트가 일찍 세상을 뜬 후 그의 형 얀은 계속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는데 이들의 표현은 너무나도 섬세하여 극사실적인 표현을 넘어 초현실적으로 보이는 매혹적인 화풍을 구사하고 있다.
지상낙원을 연상시키는 푸르게 우거진 녹색 평야 중앙에는 붉은 천이 드리워진 제대가 있고 그 주위에 원을 이루며 있는 흰옷의 천사들이 ‘천주의 어린양’을 경배하고 있다. 제대 위의 양은 바로 인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이고 바로 그 위에는 눈부시게 새하얀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온 인류에 축복과 사랑의 빛줄기를 고루고루 비추어주고 있다. 이 빛줄기는 그 어느 후미진 곳도 놓치지 않고 비추이는 하느님의 조건 없고 넓디넓은 사랑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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