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시메온과 아기예수(부분): 제단화의 우측 날개 1611-14년,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날개 : 421 x 153cm, 안트웨르펜 노트르담 대성당, 벨기에
<성화 해설> 17세기 웅장한 플랑드르 바로크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신전에는 붉은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시메온이 두 팔 가득 아기 예수를 받아 안고는 주체할 수 없는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드리는 장면이 극적으로 표현되었다.
포동포동 인간미가 넘치는 아기 예수 아래에는 아기가 다칠까 조심스레 받아 안으려는 듯 어여쁜 모습의 성모가 두 손을 떠받치고 있다. 이 화면에서는 시메온의 아기예수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마리아의 의상은 채도가 낮은 짙은 푸른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연출되어 색채적인 조화 뿐 아니라 아들 예수를 품어 받아주는 진정한 어머니의 모습을 드러내준다.
평생 구세주 그리스도를 만나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메온이 이 순간 느끼는 감격과 감동의 물결은 우리의 마음을 은근히 적셔준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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