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들의 경배 1480년경 위고 반데르 고즈(Hugo van der Goes,1440-1482) 목판에 유채, 97 x245cm, 베를린 회화미술관, 독일
<성화 해설> 고요하고 거룩한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화면으로 성모와 요셉의 모습에서는 은은한 성스러움과 행복이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기 예수의 모습에서는 인간적인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화면 중앙에는 푸른 옷을 입은 고운 자태의 성모가 반대편에 있는 붉은 옷의 요셉과 함께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를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아기 예수 주위에는 기도하거나 넋을 놓고 바라보며 경배하는 천사들, 나귀와 소 한 마리가 있다. 구유 앞에 놓인 밀짚더미는 바로 일용한 양식인 빵이 되어 오신, 바로 인간을 위해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온 예수의 희생을 연상시켜준다. 구유 위에는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왕의 모습이 아닌 보잘 것 없는 흰 천 위에 놓인 빵이 되어 이 세상에 온 가난하고 여린 아기 예수가 누워있다. 15세기 플랑드르 화가인 위고 반데르 고즈는 북유럽, 이탈리아를 오가며 명성을 떨치다가 벨기에의 수도원에 입회, 5년 후인 1482년 정신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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