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를 든 남자 1860년,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1875), 캔버스에 유채, 80 x 99cm, L.A 폴게티 미술관, 미국
<성화 해설> 수평선 너머 끝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대지를 배경으로, 열심히 괭이질을 하던 남자가 잠시 괭이에 지친 몸을 싣고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인간 삶의 고된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고귀한 인간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지만, 이 작품이 공개된 당시에는 고전주의적으로 미화된 표현에 익숙했던 비평가들을 격분시켰다. 그 어떤 미적 포장 없이 삶에 찌든 남자의 추한 얼굴에 배어있는 고통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진실된’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밀레는 파리 근교의 작은 시골 마을, 바르비종에 살면서 농부, 빈민층의 모습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화폭에 담아내었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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