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돈을 받는 걸인들 1648년, 렘브란트 반 렌(Rembrandt van Rijn, 1606-1669) 동판화, 암스테람 렘브란트 하우스, 네덜란드
<성화 해설> 좌측 현관에는 인자한 모습의 노인이 있고, 그 앞에는 이 가난한 가정의 가장으로 보이는 턱수염 덥수룩하니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자가 애절한 눈빛으로 구걸하고 있고, 그의 옆에 활기차 보이는 젊은 부인은 손을 내밀어 노인이 건네주는 동전 몇 닢을 받고 있다. 그녀의 왼손에는 고된 방랑길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지팡이를, 등에는 갓난아기를 업고 있다. 화면에 등을 지고 서 있는 어린 소년의 관심은 온통 노인이 주는 동전에 집중되어 있다. 하느님의 자비를 엿보게 해주는 노인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이루며 모여있는 가난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모습에서 따스한 온기가 전해진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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