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12월 8일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Immacolata Concezione della Beata Vergine Maria Mary’s Immaculate Conception
성모님께서는 루르드에서 1858.3.25(성모영보축일) "나는 원죄없이 잉태된 자" 라고 명백히 말씀하셨다. "QUE SOY ERA IMMACULADA COUNCEPCIOU" ("I am the Immaculate Conception")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공로를 미리 입게 하시어 성모 마리아를 원죄에서 보호하셨음을 기리고 찬미하는 날입니다.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는 구원의 신비를 다시한번 잘 살도록 준비시키는 대림절의 핵심적인 신심입니다. 교회는 5세기 말부터 예루살렘의 마리아 성당 봉헌일인 9월8일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을 지냈다.
8세기경부터는 이날에서 거슬러 계산하여 9개월 전인 12월 8일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로 지냈으며, 이것이 9세기경 서방 교회에 전파되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1060년경에 처음으로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476년 교황 식스토 4세는 이를 로마 전례력에 도입하였고, 1695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모든 교회가 성무일도와 미사 경본에 이 축일을 지내도록 하였고, 교황 클레멘스는 1708년부터 의무 축일로 정하였습니다. 성모 발현과 ‘기적의 메달’ 사건 등으로 성모 신심이 고조되면서 교황 비오 9세는 1854년 12월 8일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로마 전례 개혁에 따라 이 축일은 대축일로 장엄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조선대목구장 앵베르 주교의 청원에 따라, 1841년 8월 22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본래 수호성인이시던 성 요셉과 ‘성모 무염 시잉 모태’(聖母無染始孕母胎,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를 조선 교회의 공동 수호성인(Compatroni)으로 정한이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를 교회의 수호자로 모시고 있다.
둔스 스코투스는 마리아의 원죄 없음이 그리스도의 보편적 구원능력을 삭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는 세 가지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첫째,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한 순간도 원죄의 지배하에 있지 않도록 하실 수 있다. 둘째, 어느 한 순간만 원죄의 지배하에 있게 하실 수 있다. 셋째, 마리아가 원죄의 지배를 받더라도 일정 시기가 지난 다음 원죄로 부터 성화하실 수 있다. 그는 하느님께서 이 세 가지 가능성에서 가장 좋은 것을 마리아에게 이루셨으리라, 고 확신하였다.
이로써 "하느님은 하실 수 있었고, 원하셨으며, 따라서 그렇게 하셨다." (Potuit, voluit, fecit)라는 유명한 공식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에 관한 논쟁은 1854년 12월 8일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Ineffabilis Deus )에 의해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가 교의로 선포되기까지 계속되었다.
(마리아론-조규만지음.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성 안셀모 주교의 기도에서
마리아여, 하늘과 별, 땅과 강들, 낮과 밤, 그리고 사람의 유익을 위해 창조되어 사람의 권하에 속하는 모든 것들은 죄로 인해 잃었던 첫 영광을 당신으로 말미암아 되찾아 표현할 수 없는 새 은총을 얻게 되었으므로 서로들 기뻐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첫 목적은 하느님께 찬미 드리는 사람을 섬기고 그에게 유익이 되어 주는 일이었지만, 그들이 본래 지닌 이 목적의 품위를 잃어버렸을 때 죽은 채로 있었습니다. 만물은 안팎으로 파괴되고 우상의 노예가 된 사람들의 남용으로 말미암아 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우상을 섬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만물은 하느님께 찬미 드리는 사람들의 권하에 들어가 그들에게 유익한 것이 되었으므로 되살아난 듯 기뻐하고 있습니다. 새롭고도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입어 만물은 기뻐 용약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을 지어내신 하느님께서 하늘로부터 보이지 않게 다스리시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들 가운데 보이게 현존하시어 자신들을 사용하심으로써 거룩함을 나누어 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듯이 큰 은혜들은 복되신 마리아의 복된 태중에서 태어나신 복된 열매로부터 나왔습니다.
마리아여, 당신 은충의 충만함으로 말미암아 명부에 있던 이들은 해방되어 기뻐하고 지상에 있는 이들은 새로워져 기뻐합니다. 당신의 영광스러운 동정성의 열매이신 영광스런 아드님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주는 그분의 죽음이 있기 전에 죽었던 모든 의인들은 그들의 포로 생활이 끝났기에 기뻐하고, 천사들은 반쯤 허물어진 자기들의 도성이 다시 세워지는 것을 보고 용약합니다.
넘치는 은총으로 충만하신 여인이여, 모든 피조물이 당신 충만함의 흘러넘침을 입어 새싹이 트듯 되살아납니다. 복되고도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여, 당신이 받으신 축복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로부터 축복을 받고 창조주께서는 그들로부터 찬미를 받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품안에서 태어나시고 자신과 같으시며 자신처럼 사랑하시던 외아드님을 마리아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본성상 하느님과 마리아의 유일하고 공통적인 아들이 되도록 마리아에게서 한 아들을 지으셨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니고 같은 외아드님이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하느님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마리아는 하느님을 낳으셨습니다. 만물을 지어내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분이 되시고 이렇게 하여 당신이 지어내신 모든 것을 재창조하셨습니다. 무에서 만물을 지어 내실 수 있었던 분은 실추한 피조물을 마리아의 도움 없이 재창조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창조된 만물의 아버지이시고 마리아는 재창조된 만물의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주형성의 아버지이시고 마리아는 우주 재형성의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만물이 창조된 분을 낳으셨고 마리아는 그를 통해서 만물이 구원된 분을 낳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치 못하는 분을 낳으셨고 마리아는 그 없이는 아무것도 제대로 존재치 못하는 분을 낳으셨습니다.
마리아여, 주님께서 참으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만물이 주님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당신에게도 큰 은혜를 입도록 하셨습니다.
(가톨릭홈에서)
The Immaculate Conception-GRECO, El 1607-13.Oil on canvas, 323 x 167 cm.Santa Cruz Museum, Toledo
임마꿀라타는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는 뜻을 가진 성모님 다른 이름이다. 원죄 없으신 성모님은 한국의 수호성인으로 1841년(교황 그레고리오 7세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원죄 없으신 성모께 대한 공경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지만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께서 믿을 교리로 선포했고 1858년 3월 25일에는 루르드에서 성모님은 벨라뎃다에서 발현하시고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 말씀하심으로 교황선포가 재확인되었다. 원죄 없으신 잉태는 하느님의 어머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다.
프랑스 루르드의 마사비엘 동굴
원죄 없이 잉태
신학자들은 안나가 마리아를 낳을 때 별로 해산의 고통이 없었으며, 남편과도 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성 벨라도는 출산의 고통이란 원죄에서 오는 것이므로 구세주를 낳으실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탄생에 고통이 없음은 당연하다고 했다. 성모님은 그의 모친 안나의 태중에 잉태하시는 순간부터 죄에서 수호되시고, 은총을 받았기에 원죄가 없으심은 당연하며, 온 교회가 이를 확실히 믿는 것은 당연하며, 온 교회가 이를 확실히 믿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이다. 성서상 간접적인 근거는 창세기(3/15)와 루가복음(1/28)이다.
교황 비오 9세는 1954년 12월 8일, 성모님은 잉태의 순간부터 죄로부터 수호되셨다. 즉, 죄의 물듦이 없이 잉태되는 은총을 받으셨다는 것을 신조(성모 무염시태)로 선언하였다. 그후 4년 후에는 프랑스의 루르드의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성모님은 "나는 원죄 없이 잉태 되었다"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 선포가 참 됨을 증명해 주셨다. 축일은 (12월8일) 1708년 교황 클레멘스 11세가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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