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용서
어떤 여성이 남편에게 깊은 상처를 받았다. 마침내 그 여성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을 용서할게요." 그리고 나서 그녀는 얼어붙은 표정으로 "하지만 결코 잊지는 못할 거예요" 하고 말했다.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를 잊지 못할 때가 있다. 그것들은 우리 허락도 없이 마음속에 숨어 있다가 불쑥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그것을 의식적으로 기억할 때, 그것을 잊기를 원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진정한 용서가 있다고 볼 수 없다. 어쨌던 우리 중에는 앞의 여성이 말한 것처럼 '용서는 하되 잊지 못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용서는 인생에서 가장 영웅적인 행위이다. 사랑은 진정한 용서를 가능하게 해준다. 진정한 용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온전히 화해하고 평화를 이루어지는 것은 잊음의 용서밖에 없다.
-케너스 E. 그래브너 / 매일을 새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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